국내 인구 3년째 감소⋯‘나 혼자 산다’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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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인구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연속 주민등록 인구 감소=주민등록 인구는 2019년(5184만9861명) 최고점을 찍은 뒤 2020년(5182만9023명)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인 세대' 역대 최대=인구가 감소한 것과 달리 세대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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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 인구 5144만명으로 2020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
'1인 세대' 972만세대로 전체 41% 역대 최대
고령 인구 927만명 비중은 전체 18% 돌파
지난해 국내 인구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세대는 1000만세대 돌파를 목전에 두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자 인구만 보면 초고령사회로 처음 진입했다.
행정안전부는 2022년 12월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43만9038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전년(5163만8809명)과 견줘 19만9771명(0.39%) 줄었다.
◆3년 연속 주민등록 인구 감소=주민등록 인구는 2019년(5184만9861명) 최고점을 찍은 뒤 2020년(5182만9023명)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3년 연속 감소세다.
감소폭도 2020년 2만838명(0.04%)에서 2021년 19만214명(0.37%) 등 점차 확대됐다. 성별로는 남자 인구는 4년 연속, 여자 인구는 2년 연속 감소했다.
◆‘1인 세대’ 역대 최대=인구가 감소한 것과 달리 세대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전체 2370만5814세대로 전년(2347만2895세대)보다 23만2919세대(0.99%) 증가했다. 평균 세대원수는 2.17명으로, 지난해(2.2명)보다 0.03명 줄었다.
나홀로 사는 ‘1인 세대’는 1000만 세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972만4256세대로 전체(2370만5814세대) 중 41%에 달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반면 3인·4인 세대 이상 비중은 꾸준히 감소했다. 3인 세대는 401만553세대로 전체의 16.9%, 4인 세대 이상은 422만6519세대로 17.8%였다.
1·2인 세대 비중은 65.2%로, 전년 대비 1%포인트 올랐다.
◆남녀간 인구격차도 역대 최대=국가적으로 여초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 여자 인구는 2580만2087명으로 남자(2563만6951명)보다 16만5136명 많았다. 여자 인구가 남자를 추월한 것은 2015년 이후 8년째다. 2022년은 성별 인구 격차가 가장 컸다.
고령 인구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유엔(UN·국제연합)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앞서 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65세 이상 인구는 2022년 말 기준 전체 인구의 18%를 차지했다. 또한 전체 여자 인구(2580만2087명) 중 고령 인구 비중이 20.1%로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여자만 보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이다. 남자 고령인구 비중은 15.9%다.
시·도별 고령 인구(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가장 많은 곳은 전남으로 24.29%에 달했다. 이어 경북(22.7%), 전북(22.25%), 강원(21.66%), 부산(20.35%) 순으로 많았다. 가장 적은 곳은 세종(10.07%), 울산(13.64%), 경기(13.87%) 순이었다.
◆경기·인천·세종·충남·제주 등 5곳은 인구 늘어=광역자치단체 인구가 증가한 곳은 경기·인천·세종·충남·제주 등 5곳이었다. 경기가 2만3982명 늘어난 것을 비롯해 인천 1만8939명, 세종 1만1696명, 충남 3780명, 제주 1400명 증가했다.
기초자치단체 중엔 인천 서구(3만3633명), 경기 화성(2만3799명), 경기 평택(1만4241명) 등 52곳이 전년 대비 인구가 늘었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정부는 국가적 당면 과제인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관계부처와 협력해 자치단체가 각자 특성에 맞는 정주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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