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수영야류' 조홍복 보유자 별세…향년 90세

조재현 기자 2023. 1. 15. 15: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수영야류' 조홍복 보유자가 노환으로 지난 13일 별세했다.

익살과 해학으로 당대의 문제를 풍자하며 민중의 생활상을 담은 수영야류는 현재 지역공동체를 대표하는 무형유산으로 전승되고 있다.

1933년 태어난 고인은 1978년 수영고적민속보존회에 들어가면서 수영야류와 인연을 맺었다.

이 같은 수영야류에 대한 열정과 전승활동을 인정받아 2002년 국가무형문화재 수영야류 보유자로 인정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수영야류' 조홍복 보유자의 생전 모습. (문화재청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수영야류' 조홍복 보유자가 노환으로 지난 13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수영야류는 약 200년 전부터 부산 수영지역에서 전승돼 오는 탈놀음으로, 마을사람들이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고 넓은 들판에서 흥겹게 노는 '야류'(野遊·들놀음) 중의 하나다.

양반춤·영노춤·할미와 영감춤·사자춤의 4과장으로 구성돼 있다. 익살과 해학으로 당대의 문제를 풍자하며 민중의 생활상을 담은 수영야류는 현재 지역공동체를 대표하는 무형유산으로 전승되고 있다.

1933년 태어난 고인은 1978년 수영고적민속보존회에 들어가면서 수영야류와 인연을 맺었다. '좌수영어방놀이' 보유자인 고(故) 박남수(1914~1989)로부터 제3과장인 할미와 영감춤의 영감역을 배웠다.

1986년 수영야류 이수자가 된 이후 수영야류의 보존과 전승에 심혈을 기울여 1996년에는 전수교육조교로 선정됐고, 국내외 공연활동 등을 통해 수영야류의 문화재적 가치를 선양하는데 이바지했다.

이 같은 수영야류에 대한 열정과 전승활동을 인정받아 2002년 국가무형문화재 수영야류 보유자로 인정됐다.

빈소는 부산시 영락공원장례식장 5빈소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오전 7시, 장지는 국립산청호국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도말연씨와 자녀 용환·숙화·숙희씨가 있다.

cho8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