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시즌 20승 선착’ 남녀부 최고 속도, 현대건설의 목표는 현대건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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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1위 현대건설이 2022~2023시즌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겨 여자부 7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2패·승점 56) 고지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2021~2022시즌이던 2022년 1월 8일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 승리로 최소경기 20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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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겨 여자부 7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2패·승점 56) 고지에 올랐다. 남자부 1위 대한항공이 22경기에서 18승(4패)을 거둔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남녀부를 통틀어 가장 일찍 20승에 도달한 팀이 됐다.
22경기 만에 20승을 거둔 것은 역대 V리그 여자부에서 2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현대건설은 2021~2022시즌이던 2022년 1월 8일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 승리로 최소경기 20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시즌과는 단 1경기 차이인 21경기 만이었다. 종전 최소경기 20승도 현대건설(2010~2011시즌)과 흥국생명(2007~2008시즌·이상 23경기)이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31경기에서 28승3패로 승점 82로 역대 단일시즌 최다승과 최다 승점 기록을 새로 쓴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규리그가 조기에 종료됐음에도 신기록을 쓴 것이다. 이번 시즌에는 이 기록 경신에도 다시 도전해볼 만하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말 허리 디스크 시술을 받은 외국인선수 야스민의 이탈 속에 국내선수들로만 싸우고 있다. 그럼에도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기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황연주로 그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최근 5연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 앞서선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과 대표팀 차출 등으로 온전히 훈련할 수 없는 여건이었다. 2022~2023시즌 개막에 앞서 펼쳐진 2022 KOVO컵은 물론 연습경기에서도 완전체 전력을 구축한 적이 없었다. 강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도 적잖이 걱정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지난 시즌에 맞춰놓은 호흡이 고스란히 살아나면서 선두를 굳게 지키며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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