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빈 방문한 尹대통령 “큰 성과 기대”…UAE 측 “행운이 있다는걸 믿는다”

박지영 기자 2023. 1. 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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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각) 취임 후 첫 국빈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UAE)에 도착해 "저와 함께 대한민국 정부 장관들, 그리고 100여 개 기업이 함께 왔다. 이번 순방에서 큰 성과를 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UAE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한 직후 영접을 나온 압둘라 알 나흐얀 외교부 장관에게 이번 순방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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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취임 후 첫 국빈 방문으로 UAE 도착
방공식별구역 1호기 진입하자 UAE 전투기 호위
UAE 외교 장관 “행운을 믿는다”, ‘신의 뜻’ 의미 담아 기대 표현
尹 “대통령 만나길 고대…아내도 모친 뵙길 바라”
현지 언론도 관심 기울여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각) 취임 후 첫 국빈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UAE)에 도착해 “저와 함께 대한민국 정부 장관들, 그리고 100여 개 기업이 함께 왔다. 이번 순방에서 큰 성과를 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접을 나온 압둘라 알 나흐얀 UAE 외교부 장관은 “우리는 행운이 있다는걸 믿는다”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 표현이 UAE 외교가에서 ‘신의 뜻’으로 사용되는 만큼, 의미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4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과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차 출국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서 특별 연설을 할 예정이다. /뉴스1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아부다비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UAE 측이 최고의 예우로 윤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UAE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한 직후 영접을 나온 압둘라 알 나흐얀 외교부 장관에게 이번 순방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UAE 측은 ‘신의 뜻’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했다. UAE 외교가에서 ‘신의 뜻’은 ‘행운이 있다는걸 믿는다’라고도 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의 UAE 방문은 1980년 양국 수교 후 첫 국빈 방문이자, 모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 대통령 취임 후 첫 번째 국빈 초청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맞춰 UAE측은 최고 예우의 일환으로 방공식별구역에 윤 대통령 전용기가 들어오면서부터 공군전투기 4대가 호위 비행을 했고, 또 윤 대통령 부부가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할 당시 국빈 영접으로 압둘라 알 나흐얀 외교부 장관, 수아힐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장관, 칼둔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 3명이 환대를 표했다”고 전했다.

김 수석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현 대통령의 친동생이기도 한 압둘라 외교장관은 “이 만남을 오래 기대해왔다”며 “영부인을 뵙는데 대해서도 특별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수석에 따르면 압둘라 장관은 “우리는 행운이 있다는걸 믿는다”고도 했다고 한다. 김 수석은 “이 표현에 담긴 의미 또한 적지 않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국과 UAE 관계의 상징 같은 세분이 우리 일행을 맞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저 또한 모함마드 대통령을 만나가기를 고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아내도 대통령 모친 파티마 여사를 뵙고 인사를 드리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또 “이번 순방에 저와 함께 장관들과 100여 개 기업이 함께 왔다. 이번에 큰 성과를 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 수석은 “8개 부처 장관 모두가 수출로 한국 경제 활로를 모색할 각 산업부장관으로서 중동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도약을 찾겠다는 각오로 임해 중동에서 다시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00여 개의 대규모 경제사절단도 함께 수출 증대를 연계하는 방안도 찾을 것”이라며 “국민 모두 잘 사는 미래를 모색하도록 이번 순방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순방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포함해 박진 외교부·원희룡 국토교통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7개 부처 장관이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함께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도 별도로 이동해 합류한다.

한편, UAE 현지 언론도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관심 기울이고 있다.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지난 1969년 창간된 아랍에미리트(UAE) 최대의 국영 아랍어 일간지인 알 이티하드가 14일 자 신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과 관련한 한국 특집호를 15면에 걸쳐 게재했다고 전했다.

알 이티하드는 ▲1면 한국대통령 오늘 UAE 도착 ▲3면 한-UAE 발전하는 파트너십 ▲4~5면 한-UAE 협력의 모범사례(다수 전문가 의견) 등을 보도했다.

UAE 국영통신사 WAM도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방문을 위해 UAE에 도착했다”며 “UAE 외교·에너지·문화부 장관 등이 윤 대통령을 영접했고, 특히 대통령 전용기를 UAE 전투기들이 호위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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