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3년, 누적 확진 3000만명 육박… 실내마스크 자율화 언제?
주간 확진자 수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다음 주 중 누적 확진자 수가 3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최근 한 주간 발생하는 누적 확진자 수는 약 30만명이다. 이번 주(9~15일) 발생한 확진자 수는 28만6390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가 2000만명을 넘은 건 지난해 8월 3일이다. 다음 주 누적 3000만명을 넘어서면 160여일 사이에 1000만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된 셈이다. 같은 해 3월 23일 누적 1000만명을 처음 넘어선 지 133일 만에 2000만명을 넘은 것보다는 느려졌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5155만8043명) 기준 3000만명은 약 58%다. 재감염자를 제외하면 국민 두 명 중 한 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그러나 정부는 실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통계에 드러난 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마스크 해제 논의가 탄력받는 이유는 정부가 설정한 4개 기준 중에서 3개가 충족했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정 기준으로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 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 4개를 제시했다.
환자 발생 안정화는 2주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해야 한다.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는 전주 대비 내림세를 보이면서 주간 치명률이 0.1% 이하가 돼야 한다. 안정적 의료 대응 역량은 4주 이내 동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 가용률이 50% 이상이어야 한다. 동절기 접종률이 고령층에서 50%, 감염취약시설이 60%를 넘으면 고위험군이 면역력을 획득했다고 본다.
2주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환자 발생 안정화는 일찌감치 달성했다. 500~600명대를 유지해오던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도 이날 499명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2월 17일(468명) 이후 29일 만에 500명대 아래로 내려왔다. 위중증·사망자 수도 전주 대비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달 3주차 기준 주간 치명률은 0.07%를 기록했다. 중환자 병상 가용률도 안정적인 모습이다. 다만, 60세 이상 동절기 추가 접종률이 아직 50%를 넘지 못해 고위험군 면역 획득이라는 기준은 달성하지 못했다.
다음 주 의무화 해제 조정 시기가 발표된다 하더라도 설 연휴 전부터 당장 실내 마스크를 벗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으로 대면 접촉이 많아지고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날 수도 있다. 또한 중국발 확진자 유입 변수가 여전히 남아있다. 중국 내 유행이 춘절(중국 설) 이후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방역당국은 중국 내 유행 추이와 국내 유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정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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