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뒤흔든 토스, 이동통신 시장도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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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플랫폼 '토스'가 이르면 이 달 안에 첫 알뜰폰(MVNO)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케이비(KB)국민은행에 이어 토스까지 알뜰폰 시장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이동통신 3사와 기존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이 긴장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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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서 가입·요금제 탐색·개통 ‘한번에’
핀테크 플랫폼 ‘토스’가 이르면 이 달 안에 첫 알뜰폰(MVNO)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케이비(KB)국민은행에 이어 토스까지 알뜰폰 시장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이동통신 3사와 기존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이 긴장하는 모양새다.
15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토스모바일이 이르면 이달 말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토스모바일은 핀테크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분 100 %를 보유한 계열사다 . 구체적인 요금제 구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다섯 개 안팎의 요금제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토스는 지난해 여러 차례에 걸쳐 이용자 수만명을 대상으로 알뜰폰 요금제 선호도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요금제를 설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토스모바일이 편리한 이용자 경험(UX)을 앞세워 엠제트(MZ) 세대 이용자를 주로 공략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앞서 토스는 지난해 7월 토스모바일 전신인 ‘머천드코리아’를 인수하며 알뜰폰 시장 진출을 선언할 당시 “알뜰폰 서비스 이용자들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주로 가입한다는 점을 고려해, 토스 앱 안에서 가입부터 요금제 탐색, 개통 등 모든 과정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금융회사가 부대 사업으로 알뜰폰 판매를 할 수 있도록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 회사들이 대거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면서 이동통신 이용자 선택 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출혈경쟁’ 우려도 나온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지난 11일 성명을 내어 “막대한 자본력을 갖춘 여러 은행이 우후죽순으로 알뜰폰 시장에 진출해 도매대가 이하의 출혈 요금제와 사은품 등 마케팅 경쟁을 주도한다면, 알뜰폰 사업에서 발생한 수익만으로 회사를 유지하는 대다수 중소 사업자가 희생양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토스 쪽은 “머천드코리아 인수 때부터 출혈 경쟁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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