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나경원 해임한 尹, 정말 해임해야 할 사람은 이상민"

기사내용 요약
"나경원 사의 표명에도 부득불 해임…용렬한 대통령"
"尹, 대한민국 내편·네편으로 나눠…분열·갈등 몰아가"

[아부다비=뉴시스] 전신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아부다비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15.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윤 대통령이 정말 해임해야 할 사람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라고 주장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나 전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음에도 부득불 사표 수리가 아닌 해임시켰다. 참 용렬한 대통령이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변인은 이 장관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159명의 희생자를 낸 10.29 참사를 막지 못했고, 거짓말까지 일삼며 참사 책임을 회피했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이유로 지금까지도 자리를 버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책임을 묻는 사람은 모두 윤 대통령의 반대편에 있거나 반대편에 설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 뿐"이라며 "자기 사람은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지르고, 국민의 해임 요구가 높아도 감싸주는 것이 대통령의 덕목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 정말 공사 구분 못하는 대통령"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내편과 네편으로 나누려고 한다는 점"이라며 "대통령의 이분법은 대한민국을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고 있음을 경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편가르기 정치를 멈추고 참사의 책임자인 이 장관을 해임하기 바란다"고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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