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아직 캠프 구성 아냐…당원과 국민 소리 더 들을 것"

안채원 기자 2023. 1. 15. 15: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대변인을 선임하며 당대표 선거 캠프를 본격적으로 꾸린다는 보도에 대해 "아직 캠프가 구성된 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기자분들이 저한테 전화를 너무 많이 하고 그걸 저 혼자서 응대할 수가 없으니 (가까운 사람에게) '나를 좀 도와달라'고 말한 것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15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성당에서 미사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3.1.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대변인을 선임하며 당대표 선거 캠프를 본격적으로 꾸린다는 보도에 대해 "아직 캠프가 구성된 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기자분들이 저한테 전화를 너무 많이 하고 그걸 저 혼자서 응대할 수가 없으니 (가까운 사람에게) '나를 좀 도와달라'고 말한 것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캠프를 본격적으로 꾸리는 수순이라고 해석하기는 이르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나 전 의원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제2 유승민이 되지 마시라' 등 날 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더는 할 얘기가 없다"며 "내가 무슨 말을 하겠나"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장 의원을 겨냥해 "혹자는 '거래', '자기정치' 운운한다. 그들 수준에서나 나올 법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나"라고 일갈했다. 그러자 장 의원은 즉각 "어렵게 세운 정권이다. 다시 빼앗겨서는 안된다. 저는 '제2 진박감별사' 결코 될 생각이 없다. 나 전 의원도 '제 2 유승민'이 되지 말길 바란다"며 날선 반격을 가했다.

나 전 의원은 또 '언제쯤 출마 여부를 결론 낼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계속 얘기해 온 것처럼 당원과 국민의 소리를 더 듣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 측에서도 캠프 구성 보도에 대해 "너무 앞서나간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나 전 의원 측은 "직책을 논의한 적은 한 차례도 없다"며 "현재 나 전 의원은 굉장히 조심스럽게 많은 부분을 숙고하고 계신다. 우리에게도 어떤 확정된 말을 뱉은 적이 없으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의 고심이 더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 전 의원 측은 "날짜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어느 쪽이든 더 이상 결정을 미루시지는 않을 것 같다"며 "다만 순방 중이라는 점은 대통령님의 입장을 깊이 배려하시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번주 '침묵 모드'보다는 활발한 활동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나 전 의원 측은 "오늘까지는 일정을 별도로 공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내일은 일정 공개에 대한 논의가 내부적으로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사실상 잠행이라는 것은 자의가 아니라 타의로, 어제부로 끝이 난 것 같다"며 "지금은 캠프가 꾸려진 것도 아니기 때문에 어떤 기획된 일정은 하나도 없고, 나 전 의원께서 개인적으로 잡아둔 약속들을 수행하는 정도의 일정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