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속 80대 노부부 구조한 손수호 씨...자신은 얼굴과 팔에 화상

최창호 기자 2023. 1. 15. 15: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80대 노부부를 구하다 다친 60대가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주시 성건동에 사는 69세의 집수리 전문가인 손수호 씨.

15일 경북 경주시 등에 따르면 손수호씨는 지난 9일 오전 10시30분 내남면 덕천리에서 집 수리를 하던 중 인근 주택에서 나는 검은 연기와 화염을 목격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주시 의사상자로 상신...주낙영 시장 감사 인사
지난 8일 오전오전 10시30분 내남면 덕천리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80대 노부부를 구한 손수호(69)씨가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얘기하고 있다. 손 씨에개 구조된 노부부는 무사하지만 손 씨는 구조 당시 얼굴과 팔에 화상 을 입었다..(경주시제공)2023.1.15/뉴스1
9일 오전 10시30분 경북 경주시 덕천리 주택 화재 진압 중인 119대원들.(경주시제공)2023.1.15/뉴스1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80대 노부부를 구하다 다친 60대가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주시 성건동에 사는 69세의 집수리 전문가인 손수호 씨.

15일 경북 경주시 등에 따르면 손수호씨는 지난 9일 오전 10시30분 내남면 덕천리에서 집 수리를 하던 중 인근 주택에서 나는 검은 연기와 화염을 목격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불이 난 곳은 주택에 있는 창고로 불길이 벽을 타고 2층 주택으로 번지는 상황이었다. 현장에 도착한 손 씨는 집안에 80대 노부부가 있다는 주민들의 얘기를 듣고 집 뒷편 창문을 깨고 들어가 거실에 쓰러져 있던 할머니와 옆에 있던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곧 바로 할머니를 업은 손 씨는 옆에 있던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손 씨는 구조 과정에서 얼굴과 팔에 1도 화상을 입고 입원 치료 중이지만 구조된 노부부는 안전하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1시간 30여 분만에 진화됐다.

구조에 나섰던 손 씨는 "사람이 집에 있다는 소리를 듣고 구해야 되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손 씨를 의사상자로 상신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웃을 나 자신보다 먼저 생각하는 시민 정신은 우리 공동체의 가장 숭고한 가치라며 손 씨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choi11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