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속 80대 노부부 구조한 손수호 씨...자신은 얼굴과 팔에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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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80대 노부부를 구하다 다친 60대가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주시 성건동에 사는 69세의 집수리 전문가인 손수호 씨.
15일 경북 경주시 등에 따르면 손수호씨는 지난 9일 오전 10시30분 내남면 덕천리에서 집 수리를 하던 중 인근 주택에서 나는 검은 연기와 화염을 목격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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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80대 노부부를 구하다 다친 60대가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주시 성건동에 사는 69세의 집수리 전문가인 손수호 씨.
15일 경북 경주시 등에 따르면 손수호씨는 지난 9일 오전 10시30분 내남면 덕천리에서 집 수리를 하던 중 인근 주택에서 나는 검은 연기와 화염을 목격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불이 난 곳은 주택에 있는 창고로 불길이 벽을 타고 2층 주택으로 번지는 상황이었다. 현장에 도착한 손 씨는 집안에 80대 노부부가 있다는 주민들의 얘기를 듣고 집 뒷편 창문을 깨고 들어가 거실에 쓰러져 있던 할머니와 옆에 있던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곧 바로 할머니를 업은 손 씨는 옆에 있던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손 씨는 구조 과정에서 얼굴과 팔에 1도 화상을 입고 입원 치료 중이지만 구조된 노부부는 안전하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1시간 30여 분만에 진화됐다.
구조에 나섰던 손 씨는 "사람이 집에 있다는 소리를 듣고 구해야 되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손 씨를 의사상자로 상신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웃을 나 자신보다 먼저 생각하는 시민 정신은 우리 공동체의 가장 숭고한 가치라며 손 씨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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