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 공룡 넘어 글로벌 '리커머스' 왕좌 노리는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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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을 넘어 유통 공룡으로 자리 잡은 네이버가 글로벌 '리커머스' 강자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주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 간 거래) 커뮤니티인 포시마크를 1조 6천억에 인수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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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자 마니쉬 샨드라 "네이버 검색 기술력 '포시 렌즈'에 적용"
"패션 리커머스 글로벌 리더 될 것" 포부도
포털을 넘어 유통 공룡으로 자리 잡은 네이버가 글로벌 '리커머스' 강자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주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 간 거래) 커뮤니티인 포시마크를 1조 6천억에 인수를 완료했다.
유저 수 8천만 명. 미국인 4명 중 1명이 하루 25분 이상 사용하는 포시마크는 북미 최대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2억 300만 개 이상의 아이템이 이 플랫폼에서 판매됐다.
지난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포시마크 기자간담회에서 포시마크 창립자인 마니쉬 샨드라(Manish Chandra)는 "포시마크는 네이버와 함께 다음 단계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의 강력한 기술력을 활용해 유저 경험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네이버의 플랫폼 그리고 커뮤니티 그리고 콘텐츠 같은 경우 역시 포시마크의 소셜 유저 경험을 증폭시키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네이버의 기술력을 높이 샀다. 그는 "포시 렌즈(Posh Lens)를 통해 비주얼 서치를 도입하게 되는데, 이는 네이버의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다"며 "포시 렌즈를 통해 유저들은 포시마크에서 비슷한 리스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의 고도화된 기술력과 콘텐츠 기술을 기반으로 저희의 커머스 커뮤니티와 인게이지먼트를 확장시켜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 이런 공유한 비전과 가치를 기반으로 정말 패션 리커머스에서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앞서 네이버는 포시마크에 이어 '스페인 당근마켓'으로 불리는 왈라팝'에도 1550억을 투자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한국의 '크림'에 이어 북미와 유럽 시장 중고거래 플랫폼을 손에 넣은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에서 C2C 장악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네이버가 중고거래 시장 확장에 나선 이유는 시장 성장 가능성이 기존의 이커머스를 뛰어넘기 때문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글로벌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2021년 32조 원에서 2025년 91조 원으로 성장한다는 분석이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현지시간 9일 샌프란시스코 레드우드시티에 있는 포시마크 오피스에서 열린 사내 설명회에서 "포시마크가 그동안 쌓아온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네이버와 협업해 나간다면, 네이버의 기술·사업 시너지가 더해져 '원 팀'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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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 tooderigir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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