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우승에 2가지 필요...텐 하흐 감독이 말한 것 들었잖아"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리그 우승을 하는 방법에 두 가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아스널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토트넘은 5위(승점 33), 아스널은 1위(승점 44)다.

양 팀 모두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한다. 현재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격차가 2점 차이이기 때문에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4위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아스널은 우승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승리를 노린다. 지난 14일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9)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승점을 벌지 못했기 때문에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콘테 감독도 아스널에 우승 기회가 찾아왔다고 인정했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은 "그들은 순위표 상위에 있다. 이런 상황에 직면하기 위해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지난 10년 동안 맨시티, 첼시, 리버풀은 항상 그래왔다. 이제 아스널이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아스널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믿고 기다려준 것이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간과 인내심이 있다면 어렵지 않다. 아스널의 이 과정은 3년 반 전 아르테타와 함께 시작됐다. 어린 선수들과 함께 일하고 4년 후에 발전하고 강해지는 것은 정상이다"라고 언급했다.

콘테 감독은 우승하는 방법에 2가가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 대해 뭐라고 말했는지 들었다. 그는 카세미루와 라파엘 바란과 같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며 우승을 위해서는 숙련된 플레이어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콘테 감독은 "다른 방법이 있다. 어린 선수들을 발전시키기 위해 시간과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스쿼드에는 8~9명의 어린 선수들이 있다. 그들은 확실히 훌륭한 미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콘테 감독은 "시즌 후반기에 최선을 다해 발전하고 노력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UCL 16강에 진출했고, 잉글랜드 FA컵에서 잘 싸웠기 때문에 잘하고 있다"며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