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찍으면 취향저격…네이버가 품은 美포시마크 '스마트렌즈' 입다

정은지 기자 2023. 1. 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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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인수한 북미 최대 C2C(개인간 거래) 플랫폼인 포시마크에 스마트렌즈와 라이브쇼핑 기술이 적용된다.

네이버의 인공지능(AI) 및 라이브커머스 기술이 접목되면서 C2C와 커뮤니티 간 선순환으로 성장해온 포시마크에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네이버의 스마트렌즈에 장착된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AiTEMS)이 포시마크에 적용되면 개인이 원하는 상품을 매칭하거나 추천하는 기능이 가능해져 사용자의 쇼핑 경험이 극대화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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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테스트 초창기…론칭 시점은 미정
포시마크 사내 설명회에서 네이버 스마트렌즈 기술이 적용된 포시 렌즈를 포시마크 임직원 앞에서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레드우드시티=뉴스1) 정은지 기자 = 네이버가 인수한 북미 최대 C2C(개인간 거래) 플랫폼인 포시마크에 스마트렌즈와 라이브쇼핑 기술이 적용된다. 네이버의 인공지능(AI) 및 라이브커머스 기술이 접목되면서 C2C와 커뮤니티 간 선순환으로 성장해온 포시마크에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포시마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네이버 비전(Vision) 기술이 적용된 이미지 검색 도구인 스마트렌즈 기술이 접목된 '포시렌즈'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포시렌즈는 포시마크에 가장 먼저 적용된 네이버 기술로,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촬영하면 비슷한 상품과 가격을 한번에 볼 수 있다.

C2C 플랫폼은 개인이 원하는 상품을 등록하고 니즈가 있는 구매자와 연결되는 모델이 핵심이기 때문에 취향을 발굴하고 상품을 추천해줄 수 있는 고도화된 기술이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네이버의 스마트렌즈에 장착된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AiTEMS)이 포시마크에 적용되면 개인이 원하는 상품을 매칭하거나 추천하는 기능이 가능해져 사용자의 쇼핑 경험이 극대화되는 효과가 있다.

포시마크 직원 겸 셀러가 12일(현지시간) 본사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이다.

포시마크는 창업 초기부터 자체 기술 개발에도 집중해왔다. 이 때문에 스마트렌즈 기술과 같은 네이버의 기술력이 더해지면, 고도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트레이시 선 포시마크 수석부사장은 "포시마크의 근간은 사람과 사람, 커머스를 기술로 더욱 간편하게 연결시키는 것"이라며 "창업 초기부터 기술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포시마크 자체 기술로 개발한 라이브 커머스인 '포시쇼'다.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쉽게 참여할 수 있어 끈끈한 커뮤니티 생태계 조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만약 여기에 네이버 라이브커머스 기술이 도입된다면 사용자 간 소셜 네트워킹 및 커뮤니티 강화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네이버는 포시마크와 M&A 협상을 하면서 포시마크에 라이브커머스 기술을 연동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트레이시 수석부사장은 "스마트렌즈, 라이브쇼핑의 경우 굉장히 큰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기능,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가져올 새로운 역량에 대해 굉장히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금 (기술) 테스트 초창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시장 론칭은 준비가 된 후 구체적인 시기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향후 네이버는 쇼핑, 결제, 인증서, 멤버십 등 운영 노하우를 포시마크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5000만 회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해온 노하우와 기술력이 구축돼있어 포시마크 판매자의 서비스 사용성과 비식별 정보 등을 활용해 신원을 검증하는 등 이용자들의 거래 및 서비스 신뢰도를 향상시킬 중요한 역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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