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에 ‘네이버 기술’ 이식···유사 상품군 비교 ‘포쉬렌즈’ 공개
네이버가 북미 최대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에 적용할 ‘포쉬렌즈’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포쉬렌즈는 사용자가 구매를 원하는 제품 이미지를 올리면 유사한 가격대의 상품군을 비교해서 보여주는 기능으로 현재 네이버에 탑재된 ‘스마트 렌즈’ 기술과 유사하다. 포쉬마크를 인수한 네이버는 두 회사간 기술 결합을 통해 이용자 확대를 꾀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에 있는 포쉬마크 본사에서 국내 언론사 현지 특파원들을 상대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6일 네이버의 국외 계열사로 편입된 포쉬마크의 라이브 커머스인 ‘포쉬쇼’는 네이버의 라이브 커머스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두 회사는 기술 결합 등을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 경험을 모두 향상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개인 간 거래(C2C) 트렌드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포쉬마크는 커뮤니티 중심의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8000만여명의 이용자들이 등록돼 있다. 미국인 4명 중 1명꼴로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이용자 1명당 하루 평균 25분씩 사용한다. 특히 전체 이용자 중 2030세대 비율이 80%에 달한다. 포춘은 빠른 성장성 등을 감안해 지난해 10월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2022’ 중 48위로 포쉬마크를 꼽기도 했다.
마니시 샨드라 포쉬마크 대표는 “포쉬마크의 가장 큰 장점은 커머스와 커뮤니티를 하나로 결합한 것”이라며 “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커머스 기능을 붙이거나 커머스 플랫폼에 커뮤니티 게시판을 적용한 여타 서비스와 차별화된 독보적인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의 기술력과 콘텐츠가 유저 경험을 더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미래 세대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포쉬마크 사무실을 방문해 설명회를 열었다. 최 대표는 설명회에서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해 웹툰부터 블로그까지 많은 창업자와 크리에이터들이 활동하는 생태계를 만들었다”며 “포쉬마크가 정체성을 유지하며 협업한다면 기술과 사업 시너지가 더해져 ‘원팀’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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