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수연 만난 포시마크 창업자 "빠르게 무장해제 당했다"

레드우드시티(미국)=윤지혜 기자 2023. 1. 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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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마크 창업자인 마니시 샨드라 대표는 인도공과대학(IIT Kanpur)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UC버클리에서 MBA를 취득한 융합형 인물이다.

샨드라 대표는 "최 대표는 상대방을 빠르게 무장해제 시키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라며 "처음 만난 자리에서 저녁식사를 했는데 4명의 공동창업자와 커뮤니티 담당자 개개인의 관심사에 맞춰 다양하게 이야기하며 빠르게 친해졌다. 어떤 방식으로든 개인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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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 융합형 인재의 만남…샨드라 대표 "최수연, 친화력과 분석력 모두 갖춘 사람"
마니시 샨드라 포시마크 창업자 및 대표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레드우드시티 본사에서 한국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포시마크 창업자인 마니시 샨드라 대표는 인도공과대학(IIT Kanpur)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UC버클리에서 MBA를 취득한 융합형 인물이다.

2005년 커뮤니티 기반의 홈데코 커머스 기업 '카부들'(Kaboodle)을 창업해 미국 미디어 기업인 허스트(Hearst)에 매각했다. 일찍이 커뮤니티와 쇼핑의 결합에 주목한 셈이다. 샨드라 대표는 "인도에서 자라면서 거대한 규모의 시장 속에서 상인들이 서로 생동감있게 소통하며 물건을 거래하는 모습을 보며 일찌감치 커뮤니티가 가진 가치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후 스마트폰이 등장하며 모바일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지형이 바뀌고 이용자 간 상품 거래 수요가 있다는 점에 착안, 2011년 포시마크를 창업했다.

포시마크 본사 입구 4개 엘리베이터엔 △사람들간 연결에 집중 △이상함에 대한 포용 △커뮤니티·셀러와의 동반성장 △공감·존중·신뢰에 기반한 리더십이 각각 적혀 있다. "연결에 대한 사람들의 근본적인 열망이 전자상거래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샨드라 대표의 비전이 반영된 일종의 사훈이다. 샨드라 대표는 본사 직원 830여명의 생일을 모두 외울 정도로 사내 커뮤니티 문화에도 관심을 쏟는다. 포시마크를 공동창업한 4명의 경영진 모두 현재까지 자리를 유지할 정도로 끈끈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9일(현지시간) 진행된 포시마크 타운홀미팅에서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 중이다. /사진=네이버

샨드라 대표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에 대해 "친화력과 분석력을 모두 갖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최 대표 역시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하버드 로스쿨을 거친, 문이과를 아우르는 인재다.

샨드라 대표는 "최 대표는 상대방을 빠르게 무장해제 시키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라며 "처음 만난 자리에서 저녁식사를 했는데 4명의 공동창업자와 커뮤니티 담당자 개개인의 관심사에 맞춰 다양하게 이야기하며 빠르게 친해졌다. 어떤 방식으로든 개인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날카로운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졌다"라며 "여러 비즈니스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었고 숫자나 사이즈에 관한 모든 디테일을 정확하게 기억했다"고 덧붙였다.

레드우드시티(미국)=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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