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정치·경제 석학 7천명, 2025년 서울 온다

‘세계정치학회총회’, ‘세계경제학자대회’ 서울 유치
세계정치학회총회, 정치학의 UN총회로 불려
지난해 10월 튀르키예서 서울 유치 성공해
세계경제학자대회, 5년 주기로 열려
다수 노벨상 수상자 비롯해 경제학자 4천명 참석

국제회의 유치를 위해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서울 답사 시 유치 초기 단계부터 유치 전 구간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서울관광재단)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시가 정치와 경제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회의 유치에 성공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2025 세계정치학회총회’와‘2025 세계경제학자대회’ 등 대표적인 정치와 경제 분야 국제회의 유치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5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세계계량경제학회 이사회는 ‘2025 세계경제학자대회’ 개최지로 서울을 선정했다. 미국 마이애미와의 경쟁 끝에 이뤄낸 쾌거다. 5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경제학자대회는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해 전 세계 경제학자들 4000여명이 참석하는 행사다.

지난해 10월에는 ‘2025 세계정치학회 총회’도 유치했다. 지난해 10월 30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정치학회 이사회에서 ‘2025 세계정치학회 총회’ 개최지로 노르웨이 오슬로와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을 제치고 서울이 선정됐다. ‘정치학의 UN 총회’, ‘정치학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정치학회 총회는 격년으로 개최되며 2025년 7월, 세계 80개 국가에서 3000여 명의 정치학자들이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국제회의 유치를 위해 유치 초기 단계부터 국내 유치 추진단체인 한국정치학회(회장 임성학) 및 한국경제학회(회장 이종화)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했다. 특히 유치 전 구간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서울관광재단 측은 “2025년 7월, 8월 연이어 정치, 경제 분야에 주요한 국제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만큼 해당 분야에 대한 발전은 물론 세계적 마이스 도시 서울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서울에서는 2028년까지 총 98건의 국제행사(300명 이상 중대형 규모)가 개최될 예정이며 약15만 명(외국인 7만 명)이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이 최근 다양한 분야의 국제회의 유치에 성공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위축된 마이스 업계에 희망의 메시지가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해외 홍보 및 맞춤형 지원책으로 최고의 마이스 도시 서울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환 관광체육국장은 “올해는 마이스 시장회복의 원년으로 서울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더 많은 국제행사를 서울에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강경록 (rock@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