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공조 다잡기?’ 최민호 세종시장, 대전·충남·충북에 고향사랑기부금 100만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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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이 세종을 제외한 충청권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15일 세종시에 따르면 최 시장은 대전·충남·충북에 100만원씩 총 300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냈다.
최 시장은 최근 세종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영환 충북지사가 최근 자신이 한 '세종 밉상'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며 "김 지사의 사과를 충청권 전체가 화합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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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이 세종을 제외한 충청권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15일 세종시에 따르면 최 시장은 대전·충남·충북에 100만원씩 총 300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냈다.
최 시장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KTX 세종역’ 신설을 둘러싼 충북과의 마찰로 흔들리는 충청권 공조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시장은 최근 세종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영환 충북지사가 최근 자신이 한 ‘세종 밉상’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며 “김 지사의 사과를 충청권 전체가 화합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6일 국토교통부-충청권 지역발전 협의회에서 최 시장이 세종역 신설 추진을 요구하자 이튿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속철도)교량과 터널 사이에 기술적으로 (세종역)설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이미 결론이 난 문제인데 (세종시가)고집하고 있다”며 “세종시는 충청 밉상이 돼가고 있다. 충청권의 단결을 세종시가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세종시 폄훼 논란과 함께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등 충청권 공조에 파열음이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자, 김 지사는 최근 대전에서 열린 한 신년교례회에서 이를 번복, 사과했다.
김 지사는 최근 참석한 신년교례회 인사말에서 “(세종시를)충청 밉상이라고 한 것을 사과한다”며 “세종이 인구를 빨아들여 주변 지역 인구가 줄고,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분원도 (세종으로)가는데 충북은 아무것도 안 오는 것이 섭섭해서 한 말로, 세종은 국민 곱상”이라고 말을 바꿨다.
한편 KTX세종역 신설은 정부세종청사 입주가 본격화하며 지속 요구가 일고 있다. 2017년 철도시설공단이 이를 검토했지만 비용대비 편익(BC)이 0.59에 그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으나 최 시장이 공약으로 내걸면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세종=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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