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7%가 “설상여금 주겠다”...금액 인상 여부에는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3. 1. 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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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785개사 설휴무 실태조사
기업 10곳 중 8곳 “4일간 휴무”
오는 21일부터 나흘간의 설 연휴가 시작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 10곳 중 8곳은 4일간 휴무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785개 기업(응답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2023 설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기업 중 768곳이 올해 선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이 중 공휴일 3일(21~23일)과 대체공휴일(24일)을 포함해 4일간 휴무하는 기업은 625곳(81.4%)으로 집계됐다. 연휴 앞이나 뒤로 하루 이상의 휴무일을 더해 5일 이상 휴무한다는 기업은 86곳(11.2%), 3일 이하의 휴무 기간을 운영한다는 기업은 57곳(7.4%)이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 중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곳은 67.2%로, 지난해(69.1%)와 비교해 1.9%포인트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은 지난해 74.7%에서 올해 73.6%로 1.1%포인트 줄었다. 300인 미만 기업은 68.4%에서 66.4%로 2%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들 중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한다는 곳은 89.6%로 가장 많았다. 작년보다 많이 지급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6.7%, 적게 지급하겠다는 비율은 3.7%로 각각 조사됐다

응답 기업 53.8%는 올해 설 경기상황이 지난해보다 악화했다고 답했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4.5%에 그쳤다. 올해 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300인 이상 기업(57.5%)이 300인 미만 기업(53.3%)보다 4.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경영실적 전망과 관련해선 올해가 작년보다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이 38.5%로 가장 많았다. 올해 기업 영업실적에 가장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54.7%)이 꼽혔다. 이어 ‘경기침체에 따른 제품 수요 부진’(46.7%), ‘인건비 상승’(44.5%), ‘금리 인상’(38.2%), ‘코로나19 확산 지속’(7.7%) 등이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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