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 무대만 2시간'…9년 만의 마이클 볼튼 내한공연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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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의 내한으로 기대를 모은 팝스타 마이클 볼튼의 콘서트가 이해하기 어려운 진행으로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마이클 볼튼은 어제(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내한 콘서트 '앙코르, 마이클 볼튼 라이브 인 서울'(Encore, Michael Bolton Live in Seoul)을 열었는데, 공연은 예정 시각보다 약 15분 늦게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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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의 내한으로 기대를 모은 팝스타 마이클 볼튼의 콘서트가 이해하기 어려운 진행으로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마이클 볼튼은 어제(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내한 콘서트 '앙코르, 마이클 볼튼 라이브 인 서울'(Encore, Michael Bolton Live in Seoul)을 열었는데, 공연은 예정 시각보다 약 15분 늦게 시작됐습니다.
'지각 공연'에다 게스트(초청) 가수인 정홍일과 유미가 무려 2시간 가까이 공연한 뒤에야 '주인공'인 마이클 볼튼이 오후 9시쯤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마이클 볼튼은 약 1시간 무대를 꾸몄고, 앙코르 무대 없이 공연을 끝냈습니다.
2014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콘서트 이후 9년 만에 그를 보기 위해 모인 관객들은 10만 원 안팎의 티켓값을 내고 2시간을 기다려 겨우 1시간의 무대를 관람한 셈입니다.
온라인 게시판에는 '최악의 공연이었다'거나 '최고의 가수이었지만 아쉬운 진행이었다'는 등의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공연주최사인 KBES는 홈페이지를 통해 "관객 여러분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KBES는 "다소 관람 연령층이 높다 보니 자차로 오신 분들이 많아 주차 등으로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며 공연 지연 시작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지나치게 게스트 무대가 길었던 점에 대해서는 "15분 공연 지연로 인한 게스트 2팀의 공연 시간 단축을 각 아티스트에게 각인시키지 못했다"며 "마이클 볼튼과 게스트 2팀의 무대를 짧은 시간에 전환하기에는 많은 진행 요원이 있었음에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15일 공연에서는 다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진=KBES 제공, 연합뉴스)
최희진 기자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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