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집무실 ‘문턱’ 닳겠네···金·羅·安 국힘 당권주자 총 출동
16일 나경원과도 면담 있지만
吳측 “당협일로···전대 상관없어”
安도 17일 회동, 청년정책 논의
지역정가 조직관리 승부처 될듯
국민의힘 전당대회 분위기가 가열되면서 돌연 오세훈 서울시장의 집무실이 붐비기 시작했다. 유력당권주자들이 너도나도 오시장과 만나거나 면담약속을 잡고 나섰다. 이번 전대가 100% 당원 투표로 치러지는 만큼 여느 때보다 지역 정가 조직을 관장하는 지자체 협조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예측이 많기 때문이다.
15일 오후 전당대회 친윤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오 시장과 서울 모처서 만나 만찬을 가졌다. 이번 만찬은 막걸리 회동으로, 오 시장과의 ‘긴밀한 스킨십’을 위한 것이라고 김의원 측은 설명했다.
오시장과 만찬은 김 의원 캠프의 ‘수도권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수도권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나 윤상현 의원이 ‘당대표 수도권 출마론’으로 압박을 가하자, 당내 수도권 표심을 상징하는 오 시장과의 만남을 통해 이를 보완한다는 것이다. 지난 2021년 재보궐선거로 서울시에 돌아온 오 시장도 최근 국민의힘 당권주자들과 접촉을 늘리고 있다.
다만 오 시장 측은 “예전부터 정해진 일정”이라며 “시장님이 당협위원장들을 쭉 만나는 일정이 계속 다 정해져 있었다. (당권출마자 만남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17일에는 안철수 의원도 오시장을 만난다. 역시 오시장의 집무실에서다. 안 의원 측은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안철수 의원은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함께 오세훈 시장을 만날 예정”이라며 “청년주택 등 서울시 현안이면서도 당의 청년정책에 해당할 수 있는 부분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주공략 타깃층으로 청년·수도권 당원들을 꼽고 있는 만큼 오시장과의 연대가 필수적이다.
오세훈 시장은 당내 수도권과 중도표심을 상징하는 여당의 거물 정치인인데다 젊은 MZ세대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 서울·수도권에서 늘어난 책임당원 상당수는 MZ세대인 것으로 알려져 오 시장의 지지를 얻을 경우, 전대에서 확실히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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