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北, 올해도 도발 지속 우려… 건설적 대화 위해 노력"

이설 기자 2023. 1. 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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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올해도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건설적 대화를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15일 방송된 KTV 국정대담 '국민이 묻고, 장관이 답하다'에 출연, 윤석열 정부의 대북 기조인 '담대한 구상'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더라도 유효하다며 "아직 '대화의 장'이 열리진 않았지만 북한을 이끌어내기 위한 억지와 대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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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정대담 "'담대한 구상' 좀 더 구체화해 실행 추진"
권영세 통일부 장관. 2023.1.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올해도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건설적 대화를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15일 방송된 KTV 국정대담 '국민이 묻고, 장관이 답하다'에 출연, 윤석열 정부의 대북 기조인 '담대한 구상'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더라도 유효하다며 "아직 '대화의 장'이 열리진 않았지만 북한을 이끌어내기 위한 억지와 대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북한이 작년 마지막 날(2022년 12월31일)과 올해 첫 날(2013년 1월1일) 미사일 도발을 했다. 올 한 해도 도발이 지속될 것"이라며 "북한 입장에선 소위 '강 대(對) 강',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게 내부적으로도 유리하다고 보는 것 같다"며 우려했다.

권 장관은 "북한은 1조원에 가까운 돈을 미사일 도발에 쏟아부은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부족한 식량을 모두 살 수 있는 돈"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권 장관은 "남과 북이 제대로 통일을 지향하는 건설적 관계로 가는 건 쉽지 않다"면서도 "가장 시급한 대화가 단절돼 있지만, 올해는 어떤 형태로든 농업·기후(변화) 협력이나 이산가족·억류자 문제 등 쉬운 부분이라도 대화가 이뤄지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일부는 올해 어떻게든 아무리 작은 이슈와 관련한 (남북) 대화라도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담대한 구상'을 좀 더 구체화해 실행될 수 있도록 하고, 북한 인권 개선,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노력, 통일을 위한 중장기 기반 마련 등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권 장관은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북한과 대한민국 사이가 북한의 도발로 안 좋아지면 '왜 지원하느냐'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만, '이어 달리기' 정신으로 정치·군사 상황과는 상관없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장관은 "이념적 성격이 다른 정부의 모든 것(대북정책)을 답습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남북이 맺은 기본적인 합의 같은 부분들은 이어받겠다"고도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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