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4분기 어닝 시즌…이익 모멘텀 주목받는 종목은
13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4분기 실적 전망치가 최근 3개월새 가장 크게 상향 조정된 종목은 아시아나항공이다.
3개월 전 이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70억원이었지만 현재는 1660억원으로 116% 상향 조정됐다.
이어 녹십자(101%), 삼성생명(99%), HD현대(71%), 대한항공(56%) 순이었다.
5위 내에 대형항공사 2곳이 모두 이름을 올린 점이 눈에 띈다. 항공사들은 지난해 원·달러 환율 급등, 국제 유가 상승으로 상당한 실적 압박을 받았다. 하지만 환율이 안정되고 국제 유가 급등세도 진정되는데다 지난 11월부터 시작된 일본 정부의 무비자 관광 재개에 따른 여객 수요 증가의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모두투어와 파라다이스가 최근 석달새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73.34%, 42.40%나 상향 조정되는 등 전반적으로 리오프닝주를 중심으로 호실적이 기대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일본 노선의 회복에 힘입어 12월 국제선 여객수는 전통적인 여행 성수기인 3분기보다 64% 급증했다”라며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작년 2분기 수준으로 내려왔다. 대한항공 3596억원 등 3분기 인식했던 외화환산손실이 그대로 4분기에는 이익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KPS는 지난 2021년 4분기 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299억원으로 늘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사업장 신규 착공과 관련한 비용을 반영하면서 지난 2021년 4분기 실적이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이다.
HD현대(옛 현대중공업지주)는 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상향 조정된 종목과 전년동기대비 이익 증가율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톱 5안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대규모 수주가 올해부터 이익으로 전환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8년간 지지부진하던 실적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고 올해는 전체 상장사의 영업흑자 전환이 가시화되는 시점”이라며 “실적 턴어라운드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기대되는 HD현대그룹의 조선 3사가 상반기 가장 안정적인 조선업종 투자대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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