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정부 물러나라"…네타냐후 '사법개혁' 반대 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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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주요 도시에서 14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정부의 사법개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고 AFP·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 중심가에서 시위대는 겨울비 속에서 '수치스러운 정부' '범죄자 정부' 등과 같은 구호가 적힌 팻말을 흔들며 네타냐후 정부의 사법개혁이 이스라엘의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시위대는 사법개혁이 이스라엘의 민주주의를 훼손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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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이스라엘 민주주의 훼손될 수 있어" 반발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서 14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정부의 사법개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고 AFP·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주 이스라엘 법무부는 대법원의 권한을 축소해, 대법원 판결이라도 간단히 의회 다수결로 뒤집을 수 있게 하는 개혁안을 내놓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 중심가에서 시위대는 겨울비 속에서 '수치스러운 정부' '범죄자 정부' 등과 같은 구호가 적힌 팻말을 흔들며 네타냐후 정부의 사법개혁이 이스라엘의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 이날 텔아비브에서만 8만명이 시위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예루살렘 총리관저와 대통령 관저 앞, 북부 도시 하이파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고 전했다.
시위대는 부패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네타냐후의 퇴진을 외쳤다. 텔아비브에서 시위대는 "네타냐후 총리는 민주주의를 원치 않는다"고 외쳤다.
텔아비브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에 참석한 베니 간츠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한 손에는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다른 손에는 우산을 들고 이스라엘의 민주주의와 법을 지키기 위해 나오라"며 독려했다.
지난달 네타냐후의 리쿠드당을 중심으로 '독실한 시오니즘', '오츠마 예후디트'(이스라엘의 힘), 노움(Noam) 등 3개 극우 정당,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인 샤스, 보수 유대 정치연합인 토라유대주의연합(UTJ)이 참여하는 우파 연정이 공식 출범했다.
야리브 레빈 이스라엘 법무장관은 지난 4일 판사 임명과 대법원 판결을 뒤집는 데 있어 의회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시위대는 사법개혁이 이스라엘의 민주주의를 훼손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가 취임 전 부패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사법개혁의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스라엘 채널 13 TV의 조사에 따르면 네타냐후 정부의 사법제도 개혁안에 대해 53%가 반대하고 35%가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채널 14 TV의 조사에 따르면 찬성 61%, 반대 35%로 나타났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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