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문학관, 인문학 확산 공간 자리매김…지난해 13만명 방문

임충식 기자 2023. 1. 1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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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최명희문학관이 인문학 확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최명희문학관(관장 최기우)을 방문한 관람객은 총 13만 3357명으로 집계됐다.

최명희문학관은 올해에도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지면서 여러 체험행사와 '문학 작품 나눔'으로 관광객에게 더 가깝게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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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 속 역사문화 콘텐츠 활용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지난해 관람객이 13만명이 넘는 등 최명희 문학관이 인문학 확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진행한 인문학 체험, 강연 모습.(전주시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최명희문학관이 인문학 확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최명희문학관(관장 최기우)을 방문한 관람객은 총 13만 3357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26명이 최명희문학관을 다녀간 셈이다. 이 같은 관람객 수는 지난 2021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평일 방문객은 7만 6572명으로 하루 평균 372명이었으며, 주말·휴일 방문객으로 5만6785명(하루 평균 54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방문객은 10월과 5월에 각각 2만2197명과 1만6622명으로 많았으며, 9월부터 11월까지 전체 방문객의 37%가 몰렸다.

최명희문학관은 지난해 △체험 △강연 △공모전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행사 및 활동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시민과 관광객의 마음을 위로하는 일에 힘을 쏟았다.

먼저 최명희 작가의 작품 속 문장을 활용한 ‘문장 나눔’으로 문학관 방문을 독려하며 전주의 문학 사랑방 역할에 충실했다. 특히 관람객이 소설 ‘혼불’을 직접 접할 수 있도록 소설 속 문장 1000개를 담은 ‘혼불 문장 자동 출력기’는 관람객에게 소소한 재미를 선사했다.

또 △(낭독회) 동화로 읽는 혼불 △‘혼불’ 문장을 활용한 편지 쓰기 △초등학생도 알면 좋을 ‘혼불’ 속 우리말 등 소설 ‘혼불’을 활용한 다양한 문학 행사로 우리 고유의 말과 글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이와 함께 △단어와 문장, 책과 마음 나눔 △국어사전을 펼쳐라! △가을가을한 책 이야기 △MBTI 성향으로 알아보는 나만의 책 등의 독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전주와 전북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우리 동네 시인·작가들과의 만남, 전라북도 문화재 기행, 혼불문학기행 등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게 위안을 선사하기도 했다.

최명희 문학관 전경(전주시 제공)/뉴스1

‘혼불’의 재창작과 낭독, 그림,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이 참여한 영상 콘텐츠 제작 사업도 펼쳤다. 문학관이 지난 2021년과 지난해 제작한 영상 콘텐츠는 모두 78개로, 노출 수는 32만회에 달한다.

이외에도 최명희문학관은 지역 내 여러 단체와 함께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가람이병기청년시문학상 △최명희청년소설문학상 △혼불문학상 수상작 감상문 공모전 등 여러 공모전을 열기도 했다.

최명희문학관은 올해에도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지면서 여러 체험행사와 ‘문학 작품 나눔’으로 관광객에게 더 가깝게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또 전주·전북의 역사·문화적 전통과 가치를 지키며 전주의 정신을 알리는 일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김성수 전주시 한옥마을사업소장은 “최명희 작가의 작품을 토대로 한옥마을 문화를 알리는 데 힘써주신 문학관 직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관람객이 찾아 생동감 넘치는 한옥마을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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