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MBC 상대 '윤 대통령 발언' 정정보도 청구 소송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비속어 발언 논란과 관련해 외교부가 이를 최초 보도한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외교부는 지난달 19일 MBC를 상대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정정보도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앞서 MBC는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이 비속어와 함께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창피해서 어떡하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는데, 당시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후 외교부는 MBC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했지만, MBC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편집 없이 보도했다며 정정보도 신청을 수용하지 않았고 조정 불성립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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