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PGA 대회 첫 출전 김시우… 소니오픈 상위권 도약 2년 만에 우승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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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사나이' 김시우(28·CJ대한통운)가 결혼 후 첫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해 2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15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소니오픈(총상금 79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4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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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15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소니오픈(총상금 79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순위를 공동 16위에서 공동 5위로 대폭 끌어 올려 최종일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단독 선두인 헤이든 버클리(27 미국)와는 3타 차다. 김시우는 2016년 윈덤 챔피언십과 2017년 ‘제 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승을 거둔 뒤 2년동안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김시우는 지난해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미녀골퍼’ 오지현(27·대방건설)과 결혼에 골인했다.
이날 김시우는 1∼10번 홀에서 버디만 5개를 떨구며 상승세를 탔다.1번 홀(파4)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은 뒤 파3홀인 4번과 7번 홀에서 버디를 뽑아냈고, 9∼10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쇼를 펼쳤다. 12번 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가 나왔으나 1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가량에 붙이며 버디로 만회했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한타를 더 줄였다. 3라운드에서 김시우는 이번 대회 중 가장 높은 페어웨이 안착률 71.43%를 기록했고, 그린적중률은 사흘 연속 83.33%를 기록할 정도로 빼어난 아이언샷을 선보였다.
지난해 PGA 2부 콘페리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뒤 이번 시즌 정규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25)은 전날 공동 6위에서 공동 9위(10언더파 200타)로 다소 순위가 밀렸다. 김성현은 이날 6∼9번 홀에서 신들린 버디쇼를 펼치며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쓸어 담았으나 후반에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 버디 1개를 3타를 잃었다. 이경훈(32)과 안병훈(32·이상 CJ대한통운)은 공동 16위(9언더파 201타)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31·일본)는 이날 5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로 애덤 스콧(39·호주) 공동 25위에 랭크됐다.
최현태 선임기자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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