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대패' 클롭 한숨…"이보다 더 나쁜 경기는 기억 나지 않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위르겐 클롭(55, 리버풀) 감독이 브라이튼전은 최악의 경기였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1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0-3으로 패했다. 리버풀은 8승 4무 6패 승점 28점으로 9위, 브라이튼은 9승 3무 6패 승점 30점으로 7위다.
후반 1분 브라이튼의 선취골이 터졌다. 리버풀이 후방 빌드업을 시도했고 브라이튼은 강하게 압박했다. 공을 뺏은 브라이튼은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미토마 카오루가 때린 슛이 수비를 맞고 굴절됐다. 그 공이 솔리 마치 쪽으로 갔고 마치가 밀어 넣었다.
후반 7분 마치의 추가 골이 나왔다. 에반 퍼거슨이 찔러준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35분 마치가 머리로 대니 웰벡에게 패스했다. 웰백은 공을 조 고메즈의 머리 위로 넘긴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려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시즌이 재개된 뒤 애스턴 빌라와 레스터 시티를 잡으며 2연승으로 기분 좋게 리그를 시작했다. 하지만 브렌트포드와 브라이튼에 패배하며 반등하는 데 실패했다.
경기 후 위르겐 클롭 감독은 '지금, 이 상황에 대해 우려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클롭은 "그렇다. 어떻게 이런 경기를 보고도 우려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라며 "우리는 이것에 대해 매우 걱정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클롭은 이날 패배가 최악의 경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쁘다. 정말 나쁘다. 이보다 더 나쁜 경기는 기억나지 않는다. 정말 힘든 하루였다"라며 "브라이튼은 더 나은 팀이었고, 당연히 그럴 자격이 있다. 그들은 정말 잘 뛰었다. 조직적이지 않은 팀을 상대한 매우 조직적인 팀이었다. 우리는 공을 뺏겼고, 공간이 너무 넓어 밀어 올릴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위기에 몰린 리버풀은 울버햄턴 원더러스와의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재경기를 치른 뒤 오는 21일 첼시와의 EPL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두 팀 모두 상황이 좋지 않다. 첼시는 7승 4무 7패 승점 25점으로 10위다. 두 팀 모두 상대를 잡고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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