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로 본선행 가물가물…남자 핸드볼대표팀 "우리는 성장 중"[세계선수권]

장강훈 2023. 1. 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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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의 제28회 세계선수권대회 본선리그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스웨덴 크리스티안스타드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포르투갈에서 24-32로 패했다.

헝가리와 첫 경기에서 27-35로 패한 한국은 조 최하위로 처져 본선리그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포르투갈 출신인 홀란도 프레이타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유럽전지 훈련과 4개국 친선대회 참가 등으로 세계선수권 본선리그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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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핸드볼 김연빈(오른쪽)이 15일(한국시간) 스웨덴 크리스티안스타드에서 열린 제28회 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포르투갈 수비망 사이로 슛을 시도 하고있다. 사진제공 | 대한핸드볼협회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의 제28회 세계선수권대회 본선리그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스웨덴 크리스티안스타드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포르투갈에서 24-32로 패했다. 헝가리와 첫 경기에서 27-35로 패한 한국은 조 최하위로 처져 본선리그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오는 17일 우승후보 아이슬란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는데, 이 경기를 잡아야 실낱같은 희망을 건질 수 있다.

포르투갈 출신인 홀란도 프레이타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유럽전지 훈련과 4개국 친선대회 참가 등으로 세계선수권 본선리그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D조 ‘2약’으로 꼽힌 헝가리에 덜미를 잡힌 데 이어 포르투갈에도 석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포르투갈전은 후반 중반까지 1점 차 접전을 펼쳤지만, 수비가 무너져 흐름을 타지 못했다. 프레이타스 감독은 “마지막 10분이 안좋았다. 후반에 동점 기회가 네 차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기대만큼 성과를 내진 못했지만, 태극전사는 ‘희망’을 얘기했다. 이날 경기 ‘플에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된 이현식(31·SK)은 “대표팀은 계속 성장 중이다. 선수들이 의지를 갖고 노력 중이어서 내일이 더 기대된다”고 자신했다. 사상 첫 외국인 감독과 호흡을 맞추는 대표팀은 국제대회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포르투갈전 데일리 MVP로 선정된 남자 핸드볼대표팀 이현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핸드볼협회
국내 실업리그(SK핸드볼코리아리그)를 중단하고 세계선수권에 참가 중이지만, 국제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승리를 예상한 헝가리전에서는 신장 차를 극복하지 못했고, 포르투갈전에서도 상대의 거친 압박에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다. 체격과 체력 열세를 스피드나 패스 등으로 극복해야 하는데, 단기간에 이뤄낼 수는 없다. 몸으로 부딪혀 문제점을 파악하고, 세계 핸드볼 흐름을 파고들 방법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훈련이 아닌 실전으로 감독과 선수 간 신뢰를 쌓는 무대다. 첫 경기에 비해 두 번째 경기 내용이 조금 더 좋았던 것도 발전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하는 요소다.

이현식도 “추격은 잘했는데 분위기를 빼앗아오지 못했다. 1~2골 차를 좁혔으면 분위기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아쉬워하면서도 “베테랑들이 선수들을 잘 다독여서 분위기를 좋게 만들 필요가 있다. (우승후보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뒀지만)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았다. 우리가 준비한 것을 마지막 경기에서 다 보여줄 수 있도록, 똘똘 뭉쳐 잘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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