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한국 기업인 최초 다보스포럼 산업협의체 의장

LG화학은 신학철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 산하 산업 협의체 의장에 선출됐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신학철(오른쪽 두 번째) 부회장이 지난해 세계경제포럼에서 패널로 나서 토론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 의장 취임…임기 2024년까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한국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산하 산업협의체 의장에 선출됐다.

LG화학은 오는 20일(현지시간)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포럼에 3년 연속 참가하는 신 부회장이 19일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 세션에서 의장에 취임한다고 15일 밝혔다.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는 바스프, 솔베이 등 30여 개 기업 CEO 모임이다.

LG화학에 따르면 다보스포럼 산하 26개 산업협의체 중에서 한국 기업인이 대표로 선출된 것은 최초다. 신 부회장은 오는 2024년까지 의장으로서 협의체를 이끌게 된다.

또 신 부회장은 ‘다보스의 꽃’으로 불리는 ‘세계 경제 리더를 위한 비공식 회의’(IGWEL)에도 초청받았다고 LG화학은 밝혔다. 신 부회장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진행하는 ‘분절화되는 세계에서의 성장 방안 제시’ 세션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LG화학은 종합 에너지 기업과 최근 배터리 가치사슬에서 주목받는 글로벌 메탈 기업, 생명과학 분야 시약·장비 회사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 부회장은 "글로벌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친환경 소재·전지 소재·글로벌 신약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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