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어썸한 가성비, '신입 B-J' 맞대결
(MHN스포츠 이솔 기자) 과장을 보태 '한국인의 날'이었던 개막전의 열기가 이어질까?
15일 오후 4시부터 중국 3개 지역에서(상하이, 청두, 항저우) 펼쳐지는 2023 LPL 스프링 경기 1주 2일차 경기에서는 LGD-RA, OMG-RNG, NIP-UP가 마주한다. 특히 3경기에서는 '리치' 이재원이 V5가 아닌 NIP 소속으로 새해 첫 공식전을 펼친다.
LGD-RA '어썸 더비'
두 팀의 경기에서는 원거리 딜러 '어썸'의 이적으로 묘한 기류가 흐른다. 이번 경기에서는 '바텀 자존심 싸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어썸은 지난 시즌 라오간디 게이밍(LGD)에서 로얄 네버 기브 업(RNG)을 꺾는 닐라를 선보이는 등, '무난한 활약'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인상깊은 활약을 선보인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시즌 FA를 통해 레어 아톰(RA)로 이적했다.
LGD에서는 그와 합을 맞췄던 진자오(진쟈오)가 버티고 있다. 노틸러스 하나만큼은 '밍'-'콜드'에 견줘도 모자라지 않을 그는 지난 시즌 42세트에서 15번의 노틸러스 견제(밴/상대 픽, 약 35%)를 이끌어내며 껄끄러운 챔피언임을 증명했다.
진쟈오의 서포팅 능력과 어썸의 딜링 능력이 맞대결할 이번 경기에서 RA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WE가 전패를 탈출하고 AL이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등 기존 중-하위권 팀들의 전력이 급변하고 있는 관계로 섣부른 예측은 어렵다.
OMG-RNG '신입 B-J 대진'
플레이오프에서 마주할 가능성이 유력한 두 팀이 '전초전'을 펼친다.
LPL 팬들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오 마이 갓(OMG)은 팀 컬러가 '강팀 킬러'다. 지난 시즌 '은룡기사단 침몰'을 필두로 LNG-V5 등을 잡아냈으며, RNG-JDG-TES와도 풀세트 접전을 펼치는 등 OMG는 유독 강팀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아예 첫 경기에서 강팀을 만났다. 비록 샤오후가 떠나고, 밍 또한 공식적으로는 FA 상태지만, RNG는 지난 시즌에 비해 미세하게 약해진 전력으로 경기장에 돌아왔다.
웨이의 합류 이후 그들의 팀 컬러는 '봄의 황제'로, 35핑 및 치팅 이슈 등 부정적 이슈가 있었으나 '어쨌든' 2년 연속 MSI 정상에 오르며 세계적인 강팀임을 증명했다.
특히, 두 팀 모두 신규 서포터가 합류한 가운데, 주전으로써는 처음으로 LPL 정규시즌을 치르는 제리(Jerry, 2시즌 차)와 데뷔 시즌인 버니(Bunny)의 '신입 B-J 대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NIP-UP '가성비 대진'
아쉽게도 리치는 출전하지 않지만, '가성비'로 똘돌 뭉친 두 팀이 마주한다.
올 시즌 최강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팀은 닌자스 인 파자마스(NIP)다. NIP는 팀의 유일한 용병인 탑 '리치'를 비롯해 비교적 저렴한 지출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럼에도 전력은 그렇게까지 나빠지지 않았다. 루키를 대신해 좋은 모습을 선보였던 '드림메이커' 드림, 날카로운 갱킹을 선보였던 XLB 등 지난 시즌의 후보급 선수들을 1군기용하며 몸값도, 성적도 잡으려 하고 있다.
UP는 이에 비해서는 다소 화끈하다. 바텀라인에서 전 비리비리 게이밍(BLG) 원거리 딜러 도고를 데려오며 꽤나 큰 지출이 있었다.
반면 정글-서포터에서는 2018년 세계챔피언 닝-바오란을 저렴하게 모셔오며 리빌딩을 마쳤다. 닝 본인은 "스크림 15분까지는 긍정적인 결과가 있었다"라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TES에서 입지를 잃은 서포터 주오 또한 큰 지출 없이 데려왔으며, 탑 라이너 헤리-미드라이너 칭은 2군 출신 선수다. 지난 시즌 줌-크라인의 몸값에 비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눈여겨 볼 라인은 미드라인이다. 미드라인에서는 2부리그 MVP 칭과 1군 성공사례 드림이 마주한다. 두 선수 모두 일부 자신을 증명한 가운데, 1부 풀타임 주전 시즌인 2023 스프링에서 과연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모든 경기들은 오후 4시 LPL 공식채널, 중국 스트리밍 채널(후야-도위-비리비리, 이상 중국어), 트위치(영어)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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