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산은·신보, 설 연휴 전후 14조3000억원 금융 지원

김신영 기자 2023. 1. 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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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들이 다가오는 설 연휴를 전후해 14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한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기업은행 지점의 창구 모습. /뉴시스

설 연휴를 전후해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위해 국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총 14조3000억원 규모의 대출 및 보증을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민생 경제 어려움 해소를 위해 설 연휴를 전후해 중소·중견기업에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고 15일 전했다. 상담 및 접수는 설 연휴 종료 15일 후인 2월 8일까지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이를 위해 중소기업 당 3억원씩 운전자금(임금·원자재 대금 등 기업 영업활동에 꼭 필요한 돈) 대출을 신규 지원한다. 원자재 대금 결제, 직원 급여·상여금 등을 위해 총 3조5000억원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결제 대금을 위한 대출의 경우엔 0.3%포인트 금리를 깎아준다. 산업은행은 이와 별도로 중소기업에 운전자금 대출로 총 1조2000억원 공급하고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내려주기로 했다. 기업은행·산업은행 지점에서 상담 및 신청이 가능하다.

신용보증기금(신보)은 신규 7000억원, 연장 3조4000억원 등 총 4조1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하기로 했다. 신보는 “현재 운영 중인 특례보증, 우대보증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심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보증료·보증비율 및 한도 등을 우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금융위는 또 중소 카드 가맹점(연 매출 5억~30억원) 40만곳에 대해 설 연휴 중 발생한 카드 결제 대금을 원래보다 빨리 지급하기로 했다. 오는 18~20일 신용카드로 결제된 자금에 대해 원래대로라면 카드사가 25~27일 입금을 해주는데, 이 시점을 오는 20~26일 입금으로 당기기로 했다. 카드 대금 신속 지급은 별도 신청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이뤄지며 추가 비용 부담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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