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여성·아동 보행환경 안전도 '취약'

윤평호 기자 2023. 1. 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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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거주 여성 10명 중 4명은 인도 폭이 좁아 통행에 불편을 겪고 아동의 34%는 통학로 위험 요인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을 꼽았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도 폭이 좁아 통행이 불편하거나 위험한 곳이 있다"는 여성 응답이 44.7%를 차지했다.

여성·아동 모두 보행로나 통학로 불법 주정차 차량과 킥보드 등을 위험요인으로 인식했다.

여성은 "보행로에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아 통행이 불편하거나 위험하다"는 응답이 47.2%로 절반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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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여성·아동 안전 실태조사 연구용역 결과
여성 10명 중 4명 "인도 통행 불편 위험", 아동 34% 불법 주정차 통학로 위험
천안시 보도위의 공유킥보드 사진.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 천안시 거주 여성 10명 중 4명은 인도 폭이 좁아 통행에 불편을 겪고 아동의 34%는 통학로 위험 요인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을 꼽았다. 이에 따라 지자체의 보행환경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천안시의회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도시 만들기 연구모임'(대표의원 김길자)은 지원사업으로 '천안시 여성과 아동의 안전 실태조사 및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정책 연구용역'을 지난해 단국대에 의뢰했다. 최근 시의회에 제출된 연구용역 최종보고서에는 여성·아동 대상으로 실시한 보행환경 및 안전시설 실태 설문조사 결과가 수록됐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천안시 거주 20세 이상 여성 1000명과 10세 이상 19세 이하 아동 282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도 폭이 좁아 통행이 불편하거나 위험한 곳이 있다"는 여성 응답이 44.7%를 차지했다. 35.3%는 "경사진 구간이 있어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질 위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동네 공원과 산책로에 보도블록이 깨지거나 노면이 파이는 등 훼손된 부분이 있다"는 응답도 31.3%로 집계됐다. 통학로 인도 폭 협소에 따른 통행 불편과 위험, 경사진 구간의 넘어질 위험을 응답한 아동 비율도 각각 25.9%, 23%로 조사됐다.

여성·아동 모두 보행로나 통학로 불법 주정차 차량과 킥보드 등을 위험요인으로 인식했다. 여성은 "보행로에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아 통행이 불편하거나 위험하다"는 응답이 47.2%로 절반에 육박했다. "킥보드, 공유자전거 등의 방치로 통행이 불편하거나 위험하다"는 여성 응답은 55.3%에 달했다. 아동도 34%가 통학로 불법 주정차 차량과 공유킥보드, 공유자전거 방치의 불편과 위험을 호소했다.

연구진은 "인도에 공유킥보드와 공유자전거, 불법주정차 등으로 보행에 많은 불편을 느끼고 있으며 이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시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2511건의 보행자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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