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노선 단축·도로통제 등 강릉시 폭설대응 총력

▲ 동해안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15일 강릉시 도심 일대는 하얀 눈으로 뒤덮였다.

영동지역에 대설주의보가 예보되자 강릉시가 시민 안전을 위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소금강, 위촌리~송암, 언별~덕현리, 관음리 버스 노선 일부를 단축운영하고, 눈이 내리기 시작한 지난 14일 밤부터 안반데기 구간 도로 통제를 실시했다. 현재 덤프 35대, 살수차 2대 등 제설장비 총 102대를 동원해 읍면동을 중심으로 도로제설 및 취약구간에 염화칼슘을 뿌리는 등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염화칼슘 295t, 소금 420t의 제설제를 확보해둔 상태다. 시는 강설 종료까지 21개 노선 총 255.7㎞를 집중 제설 구간으로 정해 제설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또 시는 이번 눈의 경우 수중기를 머금은 습설인 탓에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붕괴 등이 우려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 영동지역에 대설주의보가 예보된 가운데 15일 강릉시는 왕산면 안반데기 구간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다.

강릉지역의 경우 오후 2시 기준 최심신 적설량은 강릉 5.5㎝, 북강릉 14.2㎝, 연곡(강릉)7.8㎝ , 강릉왕산 19.8㎝ 등이다.

앞서 시는 지난 13일부터 강우, 강설 대비 도로변 배수로 정비 및 제절제 상차 및 제설장비 점검을 실시했으며, 새벽 및 야간 급경사와 급커브길 등 제설 취약지에는 염화칼슘을 사전 살포해 블랙아이스를 예방하는 등 사전 대응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오는 16일까지 많은 눈이 예고된 만큼 긴장을 놓지않고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해 즉각 대응해 나가겠다”며 “대설대비 예방 홍보를 적극 실시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