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 방송중단 캐나다行→치매 父·모친상까지..슬픈 30주년 [Oh!쎈 이슈]

하수정 2023. 1. 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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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휘재의 데뷔 30주년이 유난히 혹독하고 슬픈 한 해가 됐다.

1992년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 몰래카메라'를 통해 데뷔한 이휘재는 '미남 개그맨' '롱다리 이휘재' 등으로 90년대 전성기를 누렸고, 그 당시 흔치 않았던 앨범도 내면서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휘재는 KBS2 '연중 플러스' 하차를 계기로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아내, 쌍둥이들과 캐나다로 장기 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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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방송인 이휘재의 데뷔 30주년이 유난히 혹독하고 슬픈 한 해가 됐다.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캐나다에 머물던 중 어머니까지 별세해 가족들이 슬픔에 잠겼다

1992년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 몰래카메라'를 통해 데뷔한 이휘재는 '미남 개그맨' '롱다리 이휘재' 등으로 90년대 전성기를 누렸고, 그 당시 흔치 않았던 앨범도 내면서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끌었다. 

이휘재는 2010년 플로리스트 문정원과 결혼해 쌍둥이 서언·서준을 품에 안았고, 삼부자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면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 결과 이휘재는 2015년 'KBS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며 제2의 전성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모든 가족들이 유명인이 되면서 크고작은 구설수가 생겨났고, 이휘재의 시상식 MC 진행 등이 논란이 되면서 뜻하지 않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휘재는 KBS2 '연중 플러스' 하차를 계기로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아내, 쌍둥이들과 캐나다로 장기 여행을 떠났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8월 이휘재 씨가 가족들과 캐나다로 여행을 떠났다. 오래 전부터 준비했던 계획이고 여행을 위해 방송도 정리하면서 마침 시간이 생겼다"며 "30년 동안 제대로 쉰 적이 없기 때문에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떠난 여행이다. 연말에는 모두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귀국 예정일은 12월이었지만, 이휘재의 가족은 새해를 캐나다에서 맞으며 체류 기간을 연장했다. 가족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조금 더 보내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휘재는 예상치 못한 일로 급거 귀국했는데 바로 모친상 때문. 소속사에 따르면, 이휘재의 모친 김신자 씨는 지난 14일 소천했다. 향년 78세.

캐나다에 머물던 이휘재는 최근 어머니의 병세가 깊어지자 빠르게 귀국해 모친의 임종을 지켰다. 아내 문정원도 남편과 귀국해 시어머니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지켜봤다고.

앞서 이휘재는 '슈돌'에 출연할 당시 아버지, 어머니의 모습도 공개한 적이 있다. 어머니는 쌍둥이 손자를 지극정성 돌보는 인자한 할머니로 눈길을 끌었고, 아버지는 치매가 심해서 아들과 손자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아들 이휘재는 호랑이처럼 무섭고 강하던 아버지가 한없이 약해진 모습에 눈물을 펑펑 흘리기도 했다. 

방송인으로서 '데뷔 30주년'이라는 큰 경사를 맞은 이휘재. 그러나 개인적인 슬픔이 겹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마냥 기뻐할 수 없는 30주년이 지나가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슈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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