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충북·경북 등 대설주의보…'중대본 1단계' 가동

내일까지 최대 40cm 이상 더 내려

▲ 15일 김진태 도지사는 도청 신관 영상회의실에서 강원도 시군 단체장과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설 대응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서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강원, 충북,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표됨에 따라 15일 낮 12시를 기준으로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전날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눈이 경기도, 충북, 경북으로 확대된 가운데 16일까지 강원산지 많은 곳은 40cm 이상 내릴 것으로 전망되며 강원동해안, 경북북동산지는 5~15cm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오후 강원경찰청 기동대원들이 속초 대포항 고갯길에서 눈길에 미끄러져 올라가지 못하는 차량을 밀어주고 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조립식 임시주택, 노후건축물, 비닐하우스 등의 지붕 제설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적설 취약시설 내 거주자에 대해서는 대피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또 고속도로, 국도 등 주요 도로의 제설을 철저히 하고, 새벽 시간대 결빙이 우려되는 경계·접속 도로와 터널 진출입로, 교량·램프 구간 등 결빙 취약구간의 제설 작업을 집중적으로 할 것을 강조했다.

 

▲ 15일 낮 12시 4분쯤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 잼버리 수련장에서 대명 델피노리조트 12㎞구간 도로에서 차량 12대가 고립돼 소방과 경찰, 지자체, 군 당국이 제설작업을 벌였다.(사진제공=강원도소방본부)

이 본부장은 경찰청에는 도로 통제, 차량 우회 안내 등에 적극적으로 인력·장비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강설 후에는 이면도로, 보행로 등에 대한 후속 제설 작업을 하고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어린이집 등에 대한 제설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