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나경원 겨냥해 “‘제2의 유승민’ 되지 말길”

박지영 기자 2023. 1. 15. 13: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자신을 '진박(진짜 친박)감별사'에 빗댄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제2의 진박감별사'가 결코 될 생각이 없으니 나 전 의원도 '제 2의 유승민'이 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 전 의원의 주장에 한 가지는 동의한다. 공천 파동을 걱정하는 부분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2의 진박감별사’ 될 생각 없다”
“尹 제대로 일할 수 있든 없든
‘꼭 당대표 되야겠다’ 생각하는 정치인 필요없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자신을 ‘진박(진짜 친박)감별사’에 빗댄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제2의 진박감별사’가 결코 될 생각이 없으니 나 전 의원도 ‘제 2의 유승민’이 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제원 신임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1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 전 의원의 주장에 한 가지는 동의한다. 공천 파동을 걱정하는 부분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나”라고 언급했다. 실명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장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진박감별사’는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 총선 참패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이를 장 의원 등 ‘친윤(親尹)’계에 비유한 것이다.

그는 “우리 당이 총선을 실패할 때마다 공천 파동으로 참패했다”며 “저 자신이 공천 파동의 가장 큰 피해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의 실패를 다시는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며 “어렵게 세운 정권이다. 다시 빼앗겨서는 안 된다”고 했다.

장 의원은 ‘개인의 욕망이 전체의 이익에 해가 되지 않는 경우는 드물다’는 철학자 마키아벨리의 말을 인용하며 “대의명분 앞에 개인의 욕망이 설 자리는 없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이라는 팀이 지든 말든, 윤석열 대통령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든 없든지 간에, ‘꼭 내가 당대표가 되어서 골을 넣어야겠다’, ‘스타가 돼야겠어’라고 생각하는 정치인은 필요없다”고 했다.

이어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지금 우리 당의 유일한 지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오로지, 윤 대통령께서 일할 수 있게 도울 때”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