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가 밝힌 카타르 월드컵 비하인드…“후회는 없다”
축구 선수 조현우가 지난 카타르 월드컵의 뒷이야기를 밝혔다.
조현우는 지난 13일 유튜브 ‘리춘수’ 채널에 출연했다. 그는 이날 축구 선수 출신 이천수와 함께 식사하며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천수가 울산 현대 소속이었던 당시를 회상하며 팀의 근황에 대해 묻자 조현우는 “지금도 엄청 좋다. 감독님이 워낙 좋은 분이다 보니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려 하고, 같이 (정보를) 공유하려 하기도 한다”고 답했다.
이천수는 “사람 한 명이 여러 선수를 컨트롤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자 조현우는 “하지만 감독님을 싫어하는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천수가 “경기 안 뛰는 선수는 싫어할 수도 있는데”라고 익살스럽게 말하자 조현우는 “(동료들에게) 다시 한번 물어봐야 할 것 같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 조현우는 카타르 월드컵에 대해 “너무 잘 다녀왔다. 경기장도 시원했다. 가족들도 같이 갔는데 여름인 줄 몰랐을 정도”라고 현지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천수는 이날 지난해 11월 28일 가나전을 언급하며 “전반전에 2골을 내줬을 당시 수비 라인이 너무 뒤에 쳐진 것 아니냐는 평가가 있었다. 의도한 것인가”라고 묻자 조현우는 “맞다. 노린 거다”라고 답했다.
조현우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4년 동안 (그간 치룬) 경기들을 다시 봤다. 그런데 라인이 올라와 있더라”라며 “월드컵 첫 경기 앞두고 일주일쯤 전에 카타르에서 훈련하다가 감독님이 말씀하셨다. 그 라인을 올릴지 내릴지 선수들이 며칠 동안 감독님과 함께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인을 내린 이유는 ‘어차피 공이 내려오니 우리가 내려와서 존으로 들어오자’라고 얘기했기 때문”이라며 “더 미리 우리가 준비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천수가 “뛰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을 텐데, 그때마다 기분이 어땠냐”라고 묻자 조현우는 “지금 돌아보면 후회가 없다. 매 경기 나는 뛸 거라고 생각을 하고 준비했다. 그렇기에 후회가 없다. 어차피 선택은 감독님이 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한국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H조 2위로 12년 만에 2차 원정 월드컵 2라운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브라질과의 16강 경기에서 1:4로 패배했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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