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앞 '6언더파' 김시우, 소니 오픈 공동 5위…"신혼여행 느낌"(종합)

권혁준 기자 2023. 1. 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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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랑' 김시우(28·CJ대한통운)가 아내 오지현(27·대방건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 후 처음 출전한 공식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790만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라에 컨트리클럽(파70·6994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버디 7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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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버디 7개 곁들이며 수직 상승…선두와 3타차 역전 우승 도전
'더블보기 아쉬움' 김성현 공동 9위…"마지막 홀 버디, 내일 기대"
김시우(28·CJ대한통운)가 15일(한국시간) 열린 PGA투어 소니 오픈 3라운드에서 5번홀 샷을 날리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새신랑' 김시우(28·CJ대한통운)가 아내 오지현(27·대방건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 후 처음 출전한 공식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790만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라에 컨트리클럽(파70·6994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버디 7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앤드류 푸트넘(미국)과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단독 선두 헤이든 버클리(미국·15언더파 195타)와는 3타 차로 마지막 날 역전을 노릴 수도 있는 격차다.

김시우는 1번홀(파4)부터 4.8m 짜리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감각을 뽐냈다. 이어 4번홀(파3)과 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기록했고, 9번홀(파5)에선 2온 후 좋은 거리 감각으로 2퍼트에 마무리하며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에만 4언더파 활약.

후반에도 첫홀인 10번홀(파4)에서 완벽한 세컨드샷을 선보이며 추가 버디를 잡은 김시우는 12번홀(파4)에선 샷이 흔들리면서 이날 경기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흔들림은 없었다. 김시우는 14번홀(파4)에선 티샷을 러프에 빠뜨리고도 극복하며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티샷과 세컨드샷을 모두 벙커에 빠뜨렸지만 버디로 마무리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그 사이 순위도 전날 공동 16위에서 11계단을 끌어올리며 '톱 5'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지난해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오지현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번 대회에선 오지현이 대회장에 나와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기도 하다.

결혼 후 처음 출전하는 공식 대회에서 개인 통산 4번째 PGA 우승을 노리는 김시우는 "신혼여행 온 느낌이 들어서 시합이라는 부담감이 적다"면서 "경기 후 데이트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에 대한 생각을 없이 하고 싶지만 생각을 떨칠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 "우승보다는 샷마다 조금씩 노력하면 내일도 오늘처럼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이 15일(한국시간) 열린 PGA투어 소니 오픈 3라운드 17번홀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 AFP=뉴스1

전날 공동 6위로 선전했던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김성현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한 개 등을 묶어 2언더파를 추가, 10언더파 200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현은 이날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잡으며 상승 곡선을 그렸는데, 후반이 아쉬웠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이후 16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도 연속 보기를 기록한 김성현은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만회하며 10위권을 유지했다.

김성현은 "전반 흐름이 굉장히 좋았는데 후반 10번홀에서 미스가 나오면서 리듬이 깨졌다"면서도 "그래도 마지막 홀을 버디로 마무리 해 내일 기대된다"고 했다.

이경훈(32)과 안병훈(32·이상 CJ대한통운)은 3라운드까지 나란히 9언더파 201타를 기록하면서 공동 16위에 랭크됐다. 마지막 날 성적에 따라 '톱10' 혹은 그 이상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한편 이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나선 버클리는 개인 첫 PGA 우승을 노린다. 지난 시즌부터 PGA투어에서 뛰기 시작한 버클리는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 PGA 캐나다 투어에서 각각 1승씩을 기록했다.

지난해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21계단을 끌어올렸지만 선두와의 격차가 7타로 대회 2연패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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