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시대였으면 지하실행” 장제원 아들 노엘, 황당 가사로 뭇매
레퍼 노엘(장용준)이 상식 이하의 노래 가사로 연일 도마에 올랐다.
노엘은 지난 13일 사운드클라우드에 ‘강강강?’이라는 제목의 곡을 공개했다. 이는 앞서 자신을 디스한 래퍼 플리키뱅 디스곡에 대한 맞디스곡이다.
플리키뱅은 앞서 노엘의 음주운전 음주운전 징역형, 경찰관 폭행,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논란, 미성년자 시절 성매매 시도 의혹 등을 언급하며 노엘을 저격했다.
이에 노엘도 맞디스곡을 내놨으나 곧바로 ‘민주화 운동 폄훼 논란에 휩싸였다. 그가 쓴 가사 중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 이라는 부분 때문이다.
디스 당사자인 뉴챔프는 “미쳤구나.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군부 시대는 치욕스럽고 가슴 아픈 역사다. (노엘의) 아버지가 기득권이고 힘, 권력이 있기 때문에 군부 시대라면 플리키뱅은 고문을 당했을 거라는 문구”라고 지적했다.
노엘은 최근 신곡에 ‘하루이틀삼일사흘’이라는 가사를 적어 문해력 논란에 휩싸였다. 세번째 날이 ‘사흘’ 이고 네번째 날은 ‘나흘’이다.
누리꾼들은 “군부독재 피해자는 물론 국민까지 조롱했다” “사흘과 나흘 뜻도 모르면서 가사로 시대상을 반영하고 문화를 전달하는 힙합 음악을 한다고 설치다니 어이가 없다” 등의 의견을 냈다.
노엘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며 엠넷 ‘고등래퍼’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두 번의 음주운전으로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으며 지난해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내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 돼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형기를 채운 그는 지난해 10월 출소했다.
이후 출소 3달만에 복귀를 암시하며 신곡을 내 입길에 올랐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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