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2년 전 1.4후퇴 후 평양 폭격 사진 공개…어떤 배경?

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2023. 1. 15. 13: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엔군사령부가 한국전쟁 중에 수행한 주요 전투와 작전 상황을 주간 단위로 상기시키는 글과 사진을 SNS를 통해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중공군의 참전 이후 1951년 1월 4일 서울을 내준 뒤 다시 반격에 나서 북한의 수도 평양과 신의주 등을 맹폭한 사실을 언급하며 당시 상황을 상기시키는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정전협정체결 70주년 北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한국 자체 핵무장론에 대한 美 확장억제력 우회 강조
미국이 6·25전쟁 당시 평양과 신의주 등 북한 핵심지역 폭격 계획과 장면이 담긴 사진을 15일 공개했다. 사진은 6·25전쟁 당시 B-29의 북한 폭격 장면. 연합뉴스

유엔군사령부가 한국전쟁 중에 수행한 주요 전투와 작전 상황을 주간 단위로 상기시키는 글과 사진을 SNS를 통해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중공군의 참전 이후 1951년 1월 4일 서울을 내준 뒤 다시 반격에 나서 북한의 수도 평양과 신의주 등을 맹폭한 사실을 언급하며 당시 상황을 상기시키는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와 함께 최근 자체 핵무장론이 제기되는 한국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확고한 확장억제력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미국, 72년 전 '평양 폭격' 공개. 연합뉴스


유엔군사령부는 올 들어 페이스 북 등에 '한국전쟁 중의 이번 주'라는 제목으로 당시 주요 작전상황을 설명하는 글과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유엔사는 먼저 "1951년 1월 9일 유엔군이 후퇴에서 반격으로 태세를 전환해 B-29 폭격기를 포함한 군용기 300대가 평양 등지를 맹타했다"고 밝혔다. 

관련 사진에는 미군 장교가 한반도와 일본이 나온 대형 지도를 배경으로 서서 북한 신의주를 폭격 대상으로 가리키는 한편 지도 오른 쪽에는 일본 도쿄 인근의 요코다 공군기지를 나타내는 붉은 점이 있었다. 

유엔사는 "일본 도쿄 근처 요코다 공군 기지가 (폭격기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요코다 미 공군기지에서 미군의 폭격기가 한반도로 출격하는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미국, 72년 전 '평양 폭격' 공개. 연합뉴스


아울러 B-29 폭격기가 북한에 진주한 중공군 부대에 폭탄을 떨어뜨리는 장면, 야간 폭격에 앞서 포탄에 퓨즈를 삽입하는 장면, 폭격에 나서기 전날 폭격기에 쌓인 눈을 치우는 장면, 권총을 옆에 찬 폭격기 레이더 병사의 모습, 유엔군 포병 부대가 단양과 풍기 사이의 도로를 진주하는 장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사진들은 대부분 미 공군이 제공한 것들이다.

미국이 유엔사를 통해 72년 전의 평양 등 북한 폭격 장면을 공개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먼저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핵·미사일 능력의 고도화로 질주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 최근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자체 핵무장론을 의식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한 유엔군의 확장억제력은 확고하니 자체 핵무장은 불필요하다는 메시지인 셈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방부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에서 유사시 조건부로 핵무장을 할 필요성을 70년대 박정희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언급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문제가 더 심각해져서 대한민국에 전술핵을 배치한다든지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면서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 과학기술로 더 빠른 시일 내 우리도 (핵무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khi@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