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대통령 전용헬기 도입 16년 만에 교체작업 착수
교체주기 6년 넘겨…지난해 사고도
尹대통령 임기 내 교체 여부 불투명
15일 복수의 군 당국자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최근 대통령 전용헬기인 공군 1·2·3호 헬기 교체와 관련해 공군이 제기한 소요를 결정했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신형 대통령 전용헬기 기종과 획득 방식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는 선행연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전용헬기는 공군이 단 3대만 운용하는 기종이라 국내개발보다는 기존과 같은 국외구매 방식이 유력해 보인다.
현재 공군이 운용 중인 대통령 전용헬기는 미국 시코르스키의 S-92를 귀빈용으로 개조한 ‘VH-92’ 기종이다. 이 회사는 미국 대통령 전용헬기인 ‘미 해병 1호 헬기(머린 원)’도 제작했다.
군은 대통령 전용헬기가 통상적인 교체주기(10년)을 훨씬 넘겨 운용 중인 점을 중요하게 감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재 운용 중인 공군 1호 헬기가 지난해 8월 용산 대통령실 청사 헬기장에서 착륙 도중 나무에 부딪쳐 꼬리날개가 파손되는 사고를 당한 것도 고려된 것으로 해석된다. 사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헬기에 탑승하지 않았었다.
다만 새 대통령 전용헬기가 현 정부 임기 내에 도입될지는 미지수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기종도 김대중 정부 초기인 1999년에 교체하기로 결정됐지만 최종 도입까지는 약 8년이 걸렸다. 여야가 팽팽한 대치국면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 비용이 내년 국방예산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군은 현재 운용 중인 대통령 전용헬기의 방어체계 개선 등 성능보완 작업도 함께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동안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들은 미국 기업들이 제작한 △UH-1 △412 SP △VH-60P과 프랑스제 AS-332 등을 전용헬기로 활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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