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댄스’ 박항서호, 16일 미쓰비시컵 2차전… 우승 도전
김배중 기자 2023. 1. 1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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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지휘봉을 잡고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64)이 우승컵을 들고 활짝 웃을까.
미쓰비시컵 이후 베트남과의 동행을 끝내는 박 감독으로서 '결승 2차전 승리'는 태국과 5년여 동안 이어온 동남아시아 왕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한편 '우승'으로 베트남 감독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을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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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지휘봉을 잡고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64)이 우승컵을 들고 활짝 웃을까.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미쓰비시컵) 결승에 오른 베트남은 1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앞서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치러진 결승 1차전에서 양 팀은 2-2로 비겼다.
2차전을 앞둔 상황에서 유리한 쪽은 태국이다. 안방경기를 남겨둔 데다 방문 다득점 원칙에 따라 1차전에서 2골을 넣은 태국은 2차전에서 0-0 또는 1-1로 비기더라도 우승할 수 있다.
베트남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2차전을 이기거나 3골 이상을 넣고 비겨야한다. 2-2로 비기면 연장전에 돌입하고 이후에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우승 팀을 가린다.
태국은 미쓰비시컵에서 최다 우승(6회)을 기록한 미쓰비시컵의 최강자다. 직전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린 ‘디펜딩챔피언’이다. 당시 대회 준결승에서 베트남을 만난 태국은 2-0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라 신태용 감독(53)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꺾고 우승했다.
하지만 2017년 10월 이후 5년 넘게 베트남을 이끈 박 감독의 태국 상대전적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결승 1차전까지 포함해 6번 싸워 1승 4무 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열린 동남아시안(SEA) 게임 결승에서는 베트남이 1-0으로 태국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미쓰비시컵 이후 베트남과의 동행을 끝내는 박 감독으로서 ‘결승 2차전 승리’는 태국과 5년여 동안 이어온 동남아시아 왕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한편 ‘우승’으로 베트남 감독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을 좋은 기회다.
박 감독은 동남아에도 변방이던 베트남을 강팀으로 키웠다. 부임 이듬해인 2018년 ‘동남아시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쓰비시컵(당시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에 10년 만에 우승컵을 안기며 ‘국민영웅’으로 등극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베트남을 사상 첫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까지 이끄는 등 박 감독은 꾸준한 성과를 보여줬다.
13일 안방 1차전에서 베트남 축구팬들은 박 감독의 마지막 안방경기를 맞아 관중석에 박항서 감독의 사진과 ‘Thank you’가 적힌 카드를 들기도 했다.
11일 베트남 스포츠 당국이 선정하는 베트남 최고의 외국인 지도자상을 받은 박 감독은 시상식에서 “제게 5년 동안의 베트남 대표팀과의 동행을 끝내는 한 해다. 베트남에서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 남았다. (미쓰비시컵) 결승전을 잘 치러서 베트남 국민들에게 선수들이 좋은 소식을 전하도록 감독으로서 맡은 임무를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차전이 끝난 후 “태국이 유리한 건 맞지만 우리가 포기할 이유가 없다. 우리가 이기면 우승이다”라고 필승의지를 밝혔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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