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불복 폭동, 도리어 룰라 권력 강화했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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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대통령 추종자들의 대선 불복 폭동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권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냈다고 AFP통신이 15일 분석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일부 폭도들의 행동에 충격을 받았고 이 사태를 계기로 의회와 대법원까지 국가 통합에 힘쓰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이후 룰라 대통령은 의회와 대법원 지도자들을 모아 폭도들의 행동에 대한 만장일치의 비난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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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전임 대통령 추종자들의 대선 불복 폭동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권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냈다고 AFP통신이 15일 분석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일부 폭도들의 행동에 충격을 받았고 이 사태를 계기로 의회와 대법원까지 국가 통합에 힘쓰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통신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연방대(UFRJ) 정치학과 메이라 굴라르트 교수는 "(1월 8일의) 사건들은 의도했던 것과 정반대의 효과를 냈다"면서 "룰라는 의심할 여지 없이 더 강한 모습이 될 것이다. 이러한 공격은 민주주의 방어를 위한 국가 통합의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폭동은 룰라 대통령의 취임식이 성대하게 거행된 지 정확히 1주일 만에 일어났다. 수천 명의 폭도들은 대통령궁, 의회, 대법원에 침입해 창문과 가구를 부수고 값비싼 예술 작품을 파괴하고 군사 쿠데타를 요구하는 낙서를 남겼다.
이후 룰라 대통령은 의회와 대법원 지도자들을 모아 폭도들의 행동에 대한 만장일치의 비난을 이끌어냈다. 미국, 러시아, 중국, 유럽연합(EU), 프랑스, 그리고 남미 국가들은 이 사건을 계기로 룰라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의 쿠데타 요구에 브라질 군은 응하지 않았다.
굴라르트 교수는 "이번의 국제적인 움직임은 룰라의 위치를 강화할 것이며, 룰라는 다자간 포럼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지도자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여전히 반 룰라 세력의 힘이 약하지 않다면서 국민 통합이 여전히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크탱크인 미주대화(the Inter-American Dialogue)의 마이클 시프터 선임 연구원은 "반 룰라 운동이 현재로서는 약간 분열된 것으로 생각한다. 브라질이 현재 룰라를 중심으로 결집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와 동시에 반 룰라 운동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아마도 강도는 낮지만 격동과 약간의 폭력을 동반한 시위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는 그것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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