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 불확실성 여전… 당분간 박스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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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6~20일) 국내 증시는 기업들의 4분기 실적과 거시경제 환경을 주목하며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9~13일) 코스피지수는 13일 2386.09로, 지난 6일 종가(2289.97)보다 96.12포인트(4.20%) 상승했다.
코스피지수 주간 예상 범위로는 2300~2420포인트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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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6~20일) 국내 증시는 기업들의 4분기 실적과 거시경제 환경을 주목하며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9~13일) 코스피지수는 13일 2386.09로, 지난 6일 종가(2289.97)보다 96.12포인트(4.20%) 상승했다.
미국 12월 임금 상승률과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월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뉴욕증시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 등 일부 투자은행은 올해 연준이 한 차례 금리를 추가 인상하고, 이르면 연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시하는 분위기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 3조원 가까이 순매수 하며 코스피지수 반등을 견인했다.
다만 연준이 빠르게 긴축 완화 기조로 선회할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신중한 접근도 나온다.
12월 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데는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이 크게 하락한 영향이 컸던 반면 연준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서비스 물가와 실질임금은 전월 상승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개월간 물가지표 발표 이후 종종 확인됐던 '환호 후 경계'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피지수 주간 예상 범위로는 2300~2420포인트를 제시했다.
상장사의 4분기 실적 발표와 한·중 방역 갈등 등도 부담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물가하락 모멘텀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불확실성이 엇갈리는 가운데 뚜렷한 방향성 없는 박스권 테마와 종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움직이고 있는 테마를 따라가기보다는 유망 테마라고 생각되는 분야의 주식을 선취매하고 상승 시 비중을 줄이는 방식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에 여전히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분석도 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내 명확한 주도주는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도 "차이나 소비, 경기 민감주의 경우 최근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등에 따른 단기 변동성은 감내해야 하겠지만, 중장기 방향성은 우상향이기 때문에 조정 시 관련 종목의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주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 일정(한국시간)은 아래와 같다.
▲ 16일(월) = 미국 마틴 루터킹 데이 휴장
▲ 17일(화) = 중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 18일(수) = 미국 12월 생산자물가·소매판매·산업생산
▲ 20일(금) = 한국 12월 생산자물가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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