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선발 출전…황희찬, 입지 굳히나
시즌 초반의 위기를 딛고 이제는 새 감독 체제 하에서 확실히 입지를 굳힌 모습이다.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리그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면서 울버햄프턴의 상승세에 날개를 달고 있다.
황희찬은 15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8분 마리오 레미나와 교체될 때까지 73분을 뛰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3분 다니엘 포덴세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4승5무10패, 승점 17점을 기록한 울버햄프턴은 리그 19위에서 16위로 뛰어올랐다. 14위 리즈 유나이티드, 15위 레스터 시티가 울버햄프턴과 같은 승점이지만, 골득실에서 울버햄프턴이 -15로 -7의 리즈와 레스터 시티에 밀린다. 17위 본머스가 승점 16점, 18위 웨스트햄부터 최하위 사우샘프턴까지 나란히 승점 15점으로 울버햄프턴과 차이가 크지 않아 안심하긴 이르지만, 일단은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황희찬은 이날 슈팅을 한 개도 날리지 못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황희찬에게 마테우스 쿠냐(6.40점) 다음으로 낮은 6.62점의 평점을 줬다. 하지만 황희찬은 이날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수 양면에서 인상깊은 모습을 보였다. 패스 성공률은 87%에 달했으며, 키패스도 3개나 됐다. 포덴세의 선제골도 마테우스 누느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황희찬을 향해 찔러준 패스가 상대 수비에게 맞고 흐른 것이 포덴세에게 넘어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연결된 것이었다. 실제로 울버햄프턴 지역지인 ‘버밍엄메일’은 황희찬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황희찬이 새해 첫 달부터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희망으로 떠올랐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 부임 후 치른 공식전 6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리그에서는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교체로 출전한 지난 8일 리버풀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는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작렬하며 극적인 재경기를 만들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런 황희찬에게 남은 것은 골이다. 황희찬은 FA컵에서 기록한 1골이 이번 시즌 유일한 공식전 득점이다. 리그에서는 아직까지 득점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향후 다가오는 일정은 황희찬에게 중요하다. 울버햄프턴은 18일 리버풀과 FA컵 3라운드 재경기를 치르고 22일 맨체스터 시티, 2월5일 리버풀을 차례대로 만난다. EPL 강호들과의 경기에서 황희찬이 맹활약해 득점까지 할 수 있다면, 팀내 위상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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