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첨단 중고차 수출 단지 조성 사업 다시 본격화...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을 중고자동차 수출 거점 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한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 재공모’를 진행한 결과, (가칭) 카마존㈜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은 남항 역무선 부두 인근 총 39만8155㎡(약 12만평) 규모의 배후부지에 친환경·첨단 중고자동차 수출 클러스터를 단계별(1단계∼2단계)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IPA는 지난 2021년 말 1차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했으나 원자잿값 상승과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계약 체결이 불발되자 이번에 재공모를 진행했다.
IPA는 향후 재공모 우선협상 대상자와 협상을 진행해 사업추진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말 공사를 시작하고 2026년까지 1단계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인천항은 전국 중고차 수출 물동량의 약 90%를 처리한 우리나라 중고차 수출 거점 항만이다. 현재 옛 송도 유원지 일대에 영세 중고차 수출 업체들이 난립해 낙후되고 열악한 환경에서 영업 중인데, 이들을 문화·관광 컨텐츠를 입힌 스마트 오토밸리로 이전시켜 중고차 수출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모시킨다는 게 IPA의 계획이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운영부사장은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을 통해 기존의 중고차 수출단지를 인천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중고자동차 수출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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