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신호 보이는 부동산 PF…증권가 "건설주 다시 오를 것"

신항섭 기자 2023. 1. 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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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단기금융시장의 경색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단기금리가 내려가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증권가는 2분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을 기대했으며 1분기말부터 건설주가 우상향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 시장이 악화되면서 증권사들이 신용보강을 한 부동산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과 PF-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의 만기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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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CP 91 금리, 4.9%까지 하락…고점 대비 64bp↓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정부가 단기금융시장의 경색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단기금리가 내려가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증권가는 2분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을 기대했으며 1분기말부터 건설주가 우상향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5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주 기업어음(CP) 91물의 금리는 4.9%로 장을 마쳤다. CP 금리는 지난해 12월 5.54%까지 치솟았다. 특히 지난해 9월21일부터 4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CP 금리의 상승은 부동산 PF 시장의 위기 때문이었다. 부동산 시장이 악화되면서 증권사들이 신용보강을 한 부동산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과 PF-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의 만기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PF유동화증권은 통상 단기로 차환을 진행하는 특성이 있다. 이는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을 낮추고 조금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함이다. 또 장기물 대비 단기물의 금리가 낮다는 점도 증권사에게 부담이 적다는 점으로 작용했다.

PF유동화증권이 팔리지 않을 경우, 증권사가 직접 매입을 하는 방식으로 약정이 맺어져 있다. 이에 차환발행 실패시 증권사들이 떠안아 자금경색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채안펀드를 조성하고 증권사들과 산업은행, 한국증권금융이 제2 채안펀드를 조성하며 증권사 살리기에 나섰다. 그 결과, 단기자금시장의 금리가 내려가면서 안정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이 증권사·건설사 보증 PF유동화증권 매입프로그램 지원을 이어가고 있어, 안정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전히 리스크가 존재하나 최근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하락해 긴축 기조 완화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에 직격탄을 날린 금리가 작년 11월 상단을 확인한 뒤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이번 주택경기 하락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함을 의미한다"면서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25bp 인상이 이번 인상 싸이클의 마지막 인상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가파르게 상승한 PF 리스크는 금리인상 기조의 마무리와 ABCP 매입 프로그램 등 정부의 지원 아래 감소할 것"이라며 "과도한 주가 하락을 경험하고 있는 건설업종의 주가는 1분기 말을 기준으로 점진적으로 우상향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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