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트랜스젠더 유튜버, ‘X 달린 남자 XX’ 말 듣고 분노의 폭행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3. 1. 1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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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강남 라운지 클럽서 상해 혐의
‘X 달린 남자 XX’ 등 비하 발언 들었다 진술
경찰, CCTV 화질 개선해 검찰 재송치
서울강남경찰서 전경 [자료=연합뉴스]
성적 비하 발언을 듣고 클럽에서 20대 여성을 폭행한 유명 트랜스젠더(성전환자) 유튜버가 검찰에 송치됐다.

1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트랜스젠더 유튜버 A씨(28)를 상해 혐의로 지난 4일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9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라운지 클럽에서 20대 여성 B씨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B씨가 ‘X 달린 남자 XX’ 등 트랜스젠더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발언을 하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폭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사건이 벌어진 당시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마쳐 A씨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으나 이후 검찰의 보완수사 요청을 받아 재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화질 개선 등의 요청을 받아 해당 부분을 보완해 검찰에 다시 송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구독자 수만명을 보유한 유명 트랜스젠더 유튜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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