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나경원에 가시돋힌 발언 “이미 게임 끝…‘피해자 코스프레’ 절대 안 먹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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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과 갈등 상황을 빚은 나경원 전 국회의원을 향해 "이미 게임 끝났다. 너무 눈치 없는 것 아닌가"라면서 "윤석열 대통령한테 해임당한 '피해자 코스프레' 절대 안 먹힌다"고 독설을 날렸다.
전여옥 전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래 나경원의 정치적 결단은 '경청'이란 이름 아래 '귀동냥'으로 내려졌긴 하지만요. '원내대표' 성적표는 F, 그것도 쌍권총 F였다. (정치적 재기) 가망이 없다. 전혀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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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이 준 장관직 2개로 어줍잖은 거래하려고 든 거 절대 용서 못해”
“지난 7개월, 정권교체 후 尹과 보수 유권자들이 당한 치욕·분노 잊을 것 같나”
나경원 전 의원 측, 여론조사 공정성 의혹 제기…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직격
“여론조사 과정 들여다보고 있었다는 자백이나 다름없어”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과 갈등 상황을 빚은 나경원 전 국회의원을 향해 "이미 게임 끝났다. 너무 눈치 없는 것 아닌가"라면서 "윤석열 대통령한테 해임당한 '피해자 코스프레' 절대 안 먹힌다"고 독설을 날렸다.
전여옥 전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래 나경원의 정치적 결단은 '경청'이란 이름 아래 '귀동냥'으로 내려졌긴 하지만요. '원내대표' 성적표는 F, 그것도 쌍권총 F였다. (정치적 재기) 가망이 없다. 전혀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국민의힘 당원들한테 확실하게 찍혔다. 여론조사 뒤집힌 것으로 '음모론'으로 몰고 가다가는 당원들한테 '영구적 파문' 당할 것"이라며 "나핵관(나경원 전 의원 핵심 관계자)이란 사람들도 정무감각 당근에다 내놓은 게 분명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보수 유권자들은 윤석열 정권 성공만을 간절히 원한다. 윤 대통령이 준 장관직 2개로 어줍잖은 거래하려고 든 거 절대 용서 못한다"면서 "지난 7개월, 정권교체 후 윤석열 대통령과 보수 유권자들이 당한 수모와 치욕과 분노를 잊을 것 같나"라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잊지 못한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처칠이 그랬지 않나.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라며 "그러니 상황 파악 쫌 하시라"고 나 전 의원에 거듭 날을 세웠다.
앞서 전날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미디어트리뷴 의뢰·조사기간 지난 12~13일·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250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국민의힘 지지층은 ±4.3%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김기현 의원이 32.5%로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515명만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다.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차지했던 나경원 전 의원은 26.9%로 2위를 기록했다. 두 주자 간의 지지율 차이는 5.6%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안쪽이었다. 뒤이어 △안철수 의원(18.5%) △유승민 전 의원(10.4%) △윤상현 의원(1.6%) 순이었으며, 기타 인물 지지자는 6.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5%였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나 전 의원 측에서 공정성 의혹을 제기했다.
나 전 의원 측 좌장 격인 박종희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 여론조사업체 대표가 오늘(13일)저녁에 끝나는 국민의 힘 당대표 지지율 여론조사에 대해 12일 저녁 한 라디오 뉴스프로그램에 나와 국민의힘 전당대회 1, 2위가 바뀐다는 예측을 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여론조사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었다는 자백이나 다름없다"면서 "나 전 의원은 결국 이런 추세 때문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전망도 내놓았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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