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나경원에 가시돋힌 발언 “이미 게임 끝…‘피해자 코스프레’ 절대 안 먹혀”

권준영 2023. 1. 15. 12: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과 갈등 상황을 빚은 나경원 전 국회의원을 향해 "이미 게임 끝났다. 너무 눈치 없는 것 아닌가"라면서 "윤석열 대통령한테 해임당한 '피해자 코스프레' 절대 안 먹힌다"고 독설을 날렸다.

전여옥 전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래 나경원의 정치적 결단은 '경청'이란 이름 아래 '귀동냥'으로 내려졌긴 하지만요. '원내대표' 성적표는 F, 그것도 쌍권총 F였다. (정치적 재기) 가망이 없다. 전혀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뒤집힌 것으로 ‘음모론’ 몰고 가다가는 당원들한테 ‘영구적 파문’ 당할 것”
“尹이 준 장관직 2개로 어줍잖은 거래하려고 든 거 절대 용서 못해”
“지난 7개월, 정권교체 후 尹과 보수 유권자들이 당한 치욕·분노 잊을 것 같나”
나경원 전 의원 측, 여론조사 공정성 의혹 제기…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직격
“여론조사 과정 들여다보고 있었다는 자백이나 다름없어”
나경원(왼쪽) 전 국회의원과 전여옥 전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전여옥 SNS>
(왼쪽부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전 국회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기현·안철수 의원실 제공, 나경원 SNS>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과 갈등 상황을 빚은 나경원 전 국회의원을 향해 "이미 게임 끝났다. 너무 눈치 없는 것 아닌가"라면서 "윤석열 대통령한테 해임당한 '피해자 코스프레' 절대 안 먹힌다"고 독설을 날렸다.

전여옥 전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래 나경원의 정치적 결단은 '경청'이란 이름 아래 '귀동냥'으로 내려졌긴 하지만요. '원내대표' 성적표는 F, 그것도 쌍권총 F였다. (정치적 재기) 가망이 없다. 전혀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국민의힘 당원들한테 확실하게 찍혔다. 여론조사 뒤집힌 것으로 '음모론'으로 몰고 가다가는 당원들한테 '영구적 파문' 당할 것"이라며 "나핵관(나경원 전 의원 핵심 관계자)이란 사람들도 정무감각 당근에다 내놓은 게 분명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보수 유권자들은 윤석열 정권 성공만을 간절히 원한다. 윤 대통령이 준 장관직 2개로 어줍잖은 거래하려고 든 거 절대 용서 못한다"면서 "지난 7개월, 정권교체 후 윤석열 대통령과 보수 유권자들이 당한 수모와 치욕과 분노를 잊을 것 같나"라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잊지 못한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처칠이 그랬지 않나.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라며 "그러니 상황 파악 쫌 하시라"고 나 전 의원에 거듭 날을 세웠다.

앞서 전날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미디어트리뷴 의뢰·조사기간 지난 12~13일·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250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국민의힘 지지층은 ±4.3%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김기현 의원이 32.5%로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515명만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다.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차지했던 나경원 전 의원은 26.9%로 2위를 기록했다. 두 주자 간의 지지율 차이는 5.6%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안쪽이었다. 뒤이어 △안철수 의원(18.5%) △유승민 전 의원(10.4%) △윤상현 의원(1.6%) 순이었으며, 기타 인물 지지자는 6.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5%였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나 전 의원 측에서 공정성 의혹을 제기했다.

나 전 의원 측 좌장 격인 박종희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 여론조사업체 대표가 오늘(13일)저녁에 끝나는 국민의 힘 당대표 지지율 여론조사에 대해 12일 저녁 한 라디오 뉴스프로그램에 나와 국민의힘 전당대회 1, 2위가 바뀐다는 예측을 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여론조사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었다는 자백이나 다름없다"면서 "나 전 의원은 결국 이런 추세 때문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전망도 내놓았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