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강원 ‘한파주의보’… 강원 산간엔 50cm ‘눈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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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인 15일 전국이 흐리고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날 오후 서울·경기·강원 등 중부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강원 산간 지역엔 이미 50cm 가깝게 눈이 쌓였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서울 동남·동북권과 경기, 강원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강원 외에도 이날 전국에 눈과 비 소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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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 오전 8시 기준 47cm 쌓여… 서울은 0.1cm
휴일인 15일 전국이 흐리고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날 오후 서울·경기·강원 등 중부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강원 산간 지역엔 이미 50cm 가깝게 눈이 쌓였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서울 동남·동북권과 경기, 강원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2도를 밑돌거나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밤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내려가 추워진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은 서울 동남권인 송파·강남·서초·강동구, 동북권인 노원·성북·중랑·광진·동대문·도봉·강북·성동구 등이다. 경기는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양주, 의정부, 파주, 구리, 남양주, 하남, 이천, 안성, 여주, 광주, 양평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강원은 철원, 화천, 홍천 평지, 춘천, 양구 평지, 인제 평지, 강원 북부 산지, 강원 중부 산지 등이 포함됐다.
이날 경기 동부와 강원, 경북 북동 산지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 산간 적설량은 50cm에 육박했다. 오전 8시 기준 적설량은 미시령 47cm, 향로봉 44cm, 진부령 26cm, 설악산 23cm 등이다. 경기는 양평 2.5cm, 포천 2.4cm, 파주 2.0cm, 동두천 1.7cm, 수원 0.5cm 등이며 서울은 0.1cm이다.
이날 폭설 지역엔 시간당 1~3cm의 눈이 내리는 곳이 많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는 16일까지 눈이 강약을 반복하며 이어지겠다.
강원 외에도 이날 전국에 눈과 비 소식이 있다. 수도권과 충청·경북·전북 동부·경남북 북서내륙엔 비 또는 눈,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가끔 비가 오겠다. 15일부터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10∼30㎝, 강원 북부 동해안·경북 북동 산지 5∼15㎝, 강원 중남부 동해안 3∼10㎝, 강원 내륙·경북 북부 동해안·울릉도 및 독도 2∼7㎝다. 제주도 산지에는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월요일인 16일엔 서울 등 수도권은 차차 맑아지겠으나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8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1도로 예상된다. 강원 영서는 새벽까지 눈이 내리겠다. 제주도는 오전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경북 북부 동해안은 오후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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