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 끌어안은 SKT…AI 사업계획 밑그림은?
1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코난테크놀로지와 AI 사업에 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업 구체화를 위해 여러 차례 워크숍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SKT 관계자는 “인력 교류나 기술 협력, R&D 공유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방안을 만들기 위해 워크숍을 많이 했다”며 “양사가 서로 논의하면서 협력 방안과 사업계획을 구상하는 단계이고 이런 과정을 거쳐 새로운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SKT는 코난테크놀로지 최고기술경영자(CTO)를 맡은 양승현 부사장을 자사 CTO로 영입하기도 했다.
CTO 영입으로 양사 간 AI 기술 개발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T는 앞서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한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20.77%를 224억원에 인수했다. 23.9%를 보유한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에 이은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양사는 당시 AI 기술 협력 MOU를 맺고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국내 AI기술기업으로 1999년 설립됐다. 검색엔진과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원천 기술을 토대로 자연어를 처리하는 텍스트 AI와 영상을 분석하는 비디오 AI 영역에서 압도적 기술력을 확보했다.
양사는 전문 인력 교류를 통한 AI 프로젝트 공동 수행, 코난테크놀로지 기술을 활용한 에이닷(A.) 기능 차별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T는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인수 이후 ‘AI 컴퍼니’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조직 체계도 개편했다. AI를 중심으로 사업을 혁신해 2026년까지 기업가치를 4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SKT는 올해가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비전 실행의 원년이라고 선언했다.
유 대표는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컴퍼니 비전 실천과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에이닷의 성공적 안착을 강조했다. 글로벌 AI 서비스 사업자의 성장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취지다.
또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사업을 AI로 재정의한다. 다른 산업의 AI 전환(AIX)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이를 위해 CES에서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실제 팬텀AI, 팔란티어, 인월드, 모빌린트 등 미국 AI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최신 기술 흐름을 파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사장은 “이번 CES에서는 전세계 글로벌 AI 기업들이 참여해 다양한 AI 기술과 적용 사례들을 제시했다”며 “SKT는 이들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추진해 글로벌 톱 수준의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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